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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조코비치, ‘생애 두 번째 호주오픈 우승’

[테니스] 조코비치, ‘생애 두 번째 호주오픈 우승’

  • 기자명 김운용
  • 입력 2011.01.31 00:16
  • 수정 2014.12.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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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AP뉴시스]


조코비치가 2011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세계3위)는 30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1 호주오픈테니스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경기에서 앤디 머레이(세계5위, 영국)를 3-0(6-4 6-2 6-3)으로 꺾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지난 2008년 같은 대회인 호주오픈 우승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간직하게 됐다. 세계 1,2위 라파엘 나달과 로저페더러가 결승 진출에 좌절된 가운데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세계3위 조코비치는 한층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6-4 게임스코어가 보여주듯 1세트에서는 다소 팽팽한 경기로 진행됐지만 상승세를 탄 조코비치는 장기인 세밀한 스트로크를 구사하며 상대 머레이에 2세트와 3세트 각각 6-2, 6-3의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59분여의 짧은 시간, 조코비치는 ‘황제’ 페더러를 누르고 올라온 자신의 진가를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에게 입증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새해 첫해 첫 그랜드 슬램, 호주오픈에서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힌 뒤 이어 “최근 있었던 홍수 피해자들에게도 그들은 결코 혼자가 아니고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며 퀸즈랜드에서 일어난 최악의 홍수피해 희생자를 위해 우승상금을 일부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조코비치의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220만 호주달러 (한화 24억)이다.

 

한편 앞서 어제 29일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세계 3위 킴 클리스터스(벨기에)가 중국의 리나(세계11위)를 2-1(3-6 6-3 6-3)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 결혼과 함께 은퇴를 선언했던 클리스터스는 지난 2009년 8월에 복귀한 클리스터스는 이로써 생애 호주오픈 첫 우승을 따냈다.

 

김운용 기자 / n20mb@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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