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8 여자농구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반다라야 체육관에서 열린 2012 FIBA ASIA U-18여자농구선수권대회 대만과 3-4위 전에서 61-42로 이겨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내년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릴 2013 FIBA U-19 여자농구선수권대회 진출권을 거머쥐게 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 예선전에서 대만에 71-88로 지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예선전과 달리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으로 대만의 공격을 강력한 지역방어로 완전하게 봉세하며 대만을 손쉽게 꺾을 수 있었다.
대만은 장기인 외곽슛의 정확도가 떨어졌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한국에게 밀려났다. 한국은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사력을 다한 리바운드 싸움에서 볼을 얻어내며 리드를 이어가 24-18로 전반을 마무리 했다.
후반에도 경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은 구슬을 중심으로 득점을 이어나갔고, 유승희와 강이슬은 끈질긴 수비와 리바운드로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3쿼터 후반 좋은 활약을 보인 강이슬이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발목 부상을 입어 코트를 물러나며 한국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동료의 부상은 한국 선수들의 투지에 불을 붙였고, 마지막 쿼터에서 김민정을 위시해 나머지 선수들이 거침없는 공격으로 점수를 이어가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대만은 마지막 까지 저항했지만 최고조에 오른 한국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고, 결국 승부는 한국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사진. FIBA Asia]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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