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달인’ 하석주 감독이 프로감독으로서 데뷔한다.

전남 드래곤즈(이하 전남)는 13일, 최근 사임 의사를 밝힌 전남의 정해성 前감독의 후임으로 하석주 아주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남 구단은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보다 전남의 스타일을 잘 이해하고, 위기극복 능력과 지도력이 검증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하석주 감독을 선임했다”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신임 하석주 감독은 2003년 포항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경남과 전남에서 코치생활을 했다. 전남에서는 박항서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 2011년부터 모교인 아주대학교 감독으로 부임해 11년 만에 우승을 안긴 감독이기도 하며 올 초 열린 전국 1,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무실점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와 대학 무대에서 지도력을 입증했다. 또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기술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지난 1990년 부산대우에서 프로선수생활을 시작한 하석주 감독은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와 비셀 고베에서 생활한 후 포항에서 2년 간 선수생활을 하고 2003년 선수생활에서 은퇴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첫 경기 멕시코전에서 한국의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선제골을 넣으며 역사적인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이기도 했다.

한편, 전남은 하석주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 노상래 코치를 선임했다.

[사진. 전남 드래곤즈]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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