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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입장] 정몽규 축구협회장 “국민들께 깊이 죄송” (전문)

[공식 입장] 정몽규 축구협회장 “국민들께 깊이 죄송” (전문)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7.10.19 14:04
  • 수정 2017.10.1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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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밝히는 정몽규 회장

[STN스포츠(신문로)=이형주 기자]

정몽규(55)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위기를 맞은 한국축구의 현 상황에 대해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정 회장은 19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대표팀의 부진에 대해 깊이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최근 대표팀의 부진과 협회의 비리 사건으로 인해 국민들의 실망감이 큰 것을 알고 있다. 이유 고하를 막론하고 죄송스럽고 사과드려야한다. 국민들께 정말 죄송스럽다"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 축구가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은 이뤄냈으나 최종예선에서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후 유럽 평가전 2연전 참패, 협회 배임 논란, 거스 히딩크 前 감독 영입설 등이 나오며 비판 여론이 커진 상황이다. 

◇이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회장의 기자회견 모두 발언 전문

“안녕하십니까? 정몽규 회장입니다. 최근 대표팀의 부진과 더불어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회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큰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대표팀의 전력 강화가 핵심 과제라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앞으로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유럽 출신의 경험 많고 능력 있는 코치를 데려오기 위해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평가전 개최라든지 전지훈련, 지원스테프 보강 등 대표팀 현안을 제가 세밀히 챙기겠습니다.

11월 A매치 상대가 콜롬비아, 세르비아로 확정됐습니다. 오래전부터 같이 이야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조율 때문에 발표가 늦어져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내년 월드컵까지 강팀과 지속적인 경기를 통해 우리 대표팀이 더욱 단련되고 투혼을 불사르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축구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위원회가 지속적인 기능을 발휘해야합니다. 지금까지 그랬듯 경기 결과에 따라 기술위원회가 책임을 졌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술발전을 위한 실행을 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국가대표팀 감독 등 대표팀 지도자를 선임하는 기구를 별도로 만들고 감독 선임 권한과 이에 따른 책임을 이 기구가 담당하도록 전관 개정을 하겠습니다.

최근에 정리는 됐지만 거스 히딩크 감독에 대한 논란으로 상황이 악화됐던 것을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물론 초기에 대응을 명확히 하지 못했다는 지적은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하지만 그 것이 이번 사태의 본질을 덮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표팀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저와 대한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냅니다.

협회 집행부를 비롯해 축구계 전반적인 세대교체나 인사 혁신을 주장하는 의견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발전하는 것을 원합니다.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대한축구협회에서 많이 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빠른 시간 내에 임원진 개편인사와 함께 협회 조직 개편도 동시에 실시하겠습니다. 지난달에 경찰에서 협회 임직원의 비리 행위에 대해 발표를 했습니다. 과거 집행부에서 있었던 일이라 해 저의 책임이 면제되는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재발하지 않도록 취임 직후부터 관리 시스템을 개선했고 대비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사법적 판단이 내려지면 그에 합당한 처분을 내리려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는 U청소년 축구의 환경 개선과 제도 정비가 필수적입니다. 초등학교 선수들이 기술 습득과 창의성 향상을 위해 8대8 경기 도입이 꼭 필요합니다. 당초 계획보다 조금 늦었지만 내년에는 시험도입하고 2019년에는 전면적으로 시행하려 합니다.모든 연령대가 중요하지만 특히 19세에서 22세까지는 대표 선수로 활약하는 인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출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협회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의해 의무 출전 선수 연령을 현재 23세에서 22세로 낮춰 2019년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학원 축구팀 못지않게 클럽 축구팀이 늘어나면서 일부 갈등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립하는 관계가 아닌 함께 발전하는 관계가 되도록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최근에 일선 지도자들은 교육부에서 요구하는 경기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는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관련 정부 부처와 잘 협의해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끝으로 우리 대표팀에 대한 당부의 말씀을 드리려합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 없이는 대표팀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없습니다. 현재 대표 선수들의 자신감이 상당히 떨어져있습니다. 위축된 상태에서는 절대로 좋은 플레이가 나올 수 없습니다. 못할 때는 질책도 필요하지만 이제 우리 언론과 팬들께서 코칭스테프와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격려해주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뉴시스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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