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두산 장원준이 화끈하게 달아오른 NC의 강타선을 잠재울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의 장원준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투수로 출장한다.
두산은 전날 열린 1차전에서 NC에 5-13 대패를 당하며 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적에서 뒤지고 있다(0-1). 만약 이날 2차전에서도 진다면 두산은 홈에서만 2패를 안은 채 마산 원정길을 떠나야 한다. 5판 3선승제인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은 내리 3연승을 거둬야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다.
또한 NC 해커가 3차전을 준비한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두산이 2차전에서 패배한다면 3차전에서 ‘에이스’ 해커와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쳐야 한다. 1패는 곧 탈락이기에 그 부담감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2차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두산은 2차전 선발로 ‘에이스’ 장원준 카드를 꺼냈다. 장원준은 정규시즌에서 14승 9패 3.1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두산의 실질적인 에이스다.
하지만 장원준은 NC를 만나면 조금 고전했다. 장원준은 정규시즌 NC를 상대로 3경기에 나와 1승 1패 3.7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3할이 넘는 피안타율(0.313)을 기록한 것이 아쉽다. 이는 장원준이 10개 구단을 상대로 기록한 피안타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NC 타선 중 나성범과 스크럭스가 정규시즌에서 장원준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장원준과 총 7타석에서 마주한 나성범은 6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린 바 있다. 특히 장원준을 상대로 0.429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했다. 스크럭스도 장원준에 5타수 3안타로 강했다. OPS도 1.467을 기록하며 장원준에 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지석훈도 장원준을 세 차례 만나 2개의 안타를 때려내는 모습을 보이며 강했다. 비록 타석은 적었지만 1.334의 OPS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층 달아올라 있는 박민우도 장원준과 두 번 마주해 모두 안타를 때려내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들의 잠실 성적은 제각각이다. 나성범은 잠실에서 0.237, 스크럭스는 0.216의 낮은 타율을 기록했다. 지석훈도 잠실에서 29타수 3안타만을 때리며 1할 3푼 8리의 낮은 타율을 기록했다.
특히 나성범은 잠실에서 10경기에 나와 단 한 개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했다. 반면 스크럭스는 안타는 적지만 사거리가 가장 긴 잠실에서 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7타점을 기록했고, 전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4타점을 쓸어 담은 바 있다.
박민우가 그나마 잠실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10경기 30타수에 나선 박민우는 0.433의 높은 타율을 보였다. 타점도 3타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도루도 3개를 기록했다.
반면 장원준은 자신의 홈구장인 잠실에서 굉장히 강했다. 장원준은 잠실에서 19경기에 나와 10승 3패 평균자책점 2.70를 기록했다. 홈런도 6개밖에 맞지 않았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특히 NC를 상대로는 단 한 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은 장원준이다.
전날 대거 13점을 만들어내며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는 NC 타선이다. 장원준은 과연 이 불을 끌 수 있을까. 2차전에 임하는 그의 어깨에 두산의 운명이 달려있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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