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안산)=이보미 기자]
OK저축은행의 새 외국인 선수 브람 반 덴 드라이스(28, 벨기에)가 V-리그 데뷔전에서 스스로 드래프트 1순위 이유를 증명했다.
브람은 17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을 상대로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브람은 블로킹 4개, 서브 1개를 포함해 29점 활약을 펼쳤다. 공격 성공률은 57.14%였다. 범실이 11개였지만 중요한 순간 제 몫을 했다. 송명근도 20점을 터뜨렸다. 브람-송명근 쌍포가 폭발했다.
덕분에 OK저축은행은 홈 개막전에서 3-2(21-25, 25-21, 19-25, 25-18, 15-12) 신승을 신고했다.
브람의 활약이 돋보였다. 탁월한 결정력을 드러내며 한국전력을 괴롭혔다.
1세트에만 7득점을 올렸다. 2세트 첫 서브를 성공시킨 뒤에는 결정적인 순간 득점포를 가동했다. 특히 2세트 한국전력이 2점 차로 맹추격한 상황 24-21에서 리베로 정성현 디그-송명근 연결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포효했다.
이후에도 206cm 브람은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상대 어택 라인 근처로 꽂히는 그의 고공 폭격에 OK저축은행이 웃었다. 브람의 블로킹 벽도 높았다.
지난 시즌을 최하위로 마친 OK저축은행은 올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김세진 감독은 바로 경험이 풍부한 라이트 브람을 지명했다.
브람은 프랑스, 터키, 폴란드 리그를 거치며 유럽 무대에서 맹활약했다. 2013년 프랑스 리그에서는 최고 득점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도 토마스 에드가(호주)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브람은 “한국 리그는 수비가 좋다. 외국인 선수의 공격 비중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프랑스에서도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고 말한 바 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유독 외국인 선수 운이 따르지 않았다. 올해는 확실한 공격수 브람이 있어서 든든하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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