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양키스가 토드 프레이저의 3점포와 사바시아의 호투에 힘입어 홈에서 시리즈 첫 승에 성공했다.
뉴욕 양키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CLS) 3차전 경기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8-1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을 1-2로 만들었다.
양키스의 ‘노장’ CC 사바시아의 호투와 토드 프레이저의 선제 쓰리런포가 빛을 발한 경기였다.
먼저 웃은 팀은 양키스였다. 앞선 1, 2차전 연속으로 휴스턴에게 선취점을 내줬던 양키스는 이날에는 먼저 웃었다. 양키스는 2회 말 휴스턴의 선발투수 찰리 모튼을 상대로 2사 후에 연속 안타를 만들어내며 2사 1, 2루를 만들어냈고 여기에 8번 타자 프레이저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만들어내며 단숨에 3-0으로 달아났다.
흐름을 탄 양키스 타선은 4회 말에 다시 한번 모튼을 괴롭혔다. 선두 타자 그렉 버드의 타구를 휴스턴 좌익수 카메론 메이빈이 잡아내지 못하며 2루까지 출루를 허용했다.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양키스는 땅볼과 플라이로 2사에 몰리며 기회를 놓치는 듯 했으나, 앞서 세 타자를 상대하는 데 18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 수 관리에 실패한 모튼을 괴롭히며 기회를 이어나갔다.
프레이저가 볼넷을 고르고 나가며 2사 1, 3루를 만들어낸 양키스는 후속 타자 체이스 헤들리가 2루수 깊숙한 코스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 3루 주자 버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한 휴스턴 선발 모튼은 이어 양키스 브렛 가드너에게 사사구를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휴스턴은 모튼을 강판시켰고 윌 해리스를 올렸다.
하지만 2구 만에 폭투를 허용한 휴스턴 배터리로 인해 양키스 3루 주자 프레이저가 홈을 밟으며 1점을 더 달아났다. 그리고 타석에 있던 애런 저지가 해리스의 투구를 왼쪽 담장 밖으로 넘겨버리며 3점을 더 달아났다. 이로서 모든 루상에 주자를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휴스턴 선발 투수 모튼의 자책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3.2이닝 동안 72구를 던진 모튼은 6피안타 1피홈런 3삼진 2볼넷의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반면 양키스 선발 사바시아는 노장의 품격을 보이며 양키스 마운드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갔다. 1, 2회를 위기 없이 잘 넘긴 사바시아는 3회 볼넷-안타-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휴스턴 4번 타자 카를로스 코레아를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 했다.
4회 이후의 사바시아는 위기 때마다 맞춰 잡는 피칭으로 투구 수 관리에 신경을 썼다. 4회 초 세 타자를 공 7개만으로 돌려 세운 사바시아는 5회 초 선두 타자 조쉬 레딕에게 공 6개를 던지며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후 네 타자를 4개-2개(안타)-2개-2개 만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 초의 사바시아는 투구 수가 다소 많았다. 코레아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사바시아는 율리에스키 구리엘과 에반 게티스에게 아웃 카운트 2개를 만들어냈으나 이후 마빈 곤잘레스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내며 2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4명의 타자에게 19개의 공을 던진 사바시아에게 투수 코치가 올라가 의사를 물어봤다. 하지만 사바시아는 계속 던지겠다고 했고 결국 2구만에 레딕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사바시아는 6회를 끝으로 아담 워렌과 교체됐다. 사바시아는 이날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5삼진 4볼넷의 호투를 선보였다. 사바시아는 이날 승리로 포스트시즌에서의 첫 승을 달성했다. 사바시아는 이번 포스트시즌에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5.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이후 휴스턴 타선은 바뀐 투수 워렌을 상대로 투구수를 많이 만들어내며 끈질긴 승부를 이어갔으나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9회에서야 워렌과 교체돼 올라온 델린 베탄시스를 상대로 볼넷을 연속으로 두 번 걸러내며 기회를 만들어낸 휴스턴이지만 이어진 무사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 1점 외에는 더 이상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경기를 마쳤다.
사진=MLB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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