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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부상+풀백 전멸’ 신태용 감독의 한숨

‘김민재 부상+풀백 전멸’ 신태용 감독의 한숨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7.10.17 11:32
  • 수정 2017.10.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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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윤승재 기자]

검증된 수비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신태용 감독의 한숨이 깊어져만 간다.  

신태용 감독이 오는 30일 11월 A매치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10월 평가전에서 러시아와 모로코를 상대로 대패를 당한 신태용호는 11월 평가전에서 반드시 좋아진 모습을 보여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11월부터 정예 멤버로 나설 것이다. 전술적으로 ‘기둥’이 될 핵심 선수들을 뽑고 그들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선수들을 뽑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부실한 조직력을 보인 수비진 사이에서는 전술의 중심이 될 핵심 멤버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 ‘풀백 전멸’ 측면 수비, 실험 다시 할까

신태용 감독은 10월 평가전에서 국내파(K리거)들을 제외하고 해외파들로만 선수단을 꾸려 출국했다. 하지만 윤석영(가시와 레이솔)의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머릿속이 복잡해진 신 감독은 당시 “풀백 전멸”이라는 말까지 쓰면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하지만 신 감독은 윤석영의 대체자로 박종우(알자지라 SC)를 뽑았다. 풀백 자원이 아닌 미드필더 선수를 뽑은 것. 해외파 풀백 자원 중에 실력이 검증된 박주호(도르트문트)도 있었지만 최근 몇 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신 감독을 만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평가전 경기에서는 풀백 자원인 오재석(감바 오사카)과 임창우(알 와흐다)가 있었음에도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등 전문 풀백 자원이 아닌 선수를 측면 수비에 선발로 출전시켰다. 신 감독의 '실험'을 위한 전술일 수도 있지만, 신 감독이 ‘해외파에서는 풀백 자원으로 활용할 선수가 별로 없다’라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하다.

하지만 국내파 중에서 풀백 자원을 뽑는 것도 한계가 있다. 신태용 감독은 이미 9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2연전(이란-우즈베키스탄)에서 김진수, 최철순(이상 전북 현대). 고요한(FC서울) 등 K리거 전문 풀백 자원들을 뽑아 시험해 본 적 있다. 하지만 내용과 결과 모두 좋지 못했다. 투지는 남달랐지만 안정된 플레이는 보이지 못했다. 

▲ 김민재 시즌 아웃, 중앙 수비의 '기둥'은 누구

중앙 수비수에 대한 신 감독의 걱정도 크다. 현재 중앙 수비수 중 신태용 감독 아래서 안정적이고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김민재(전북 현대)밖에 없다. 김민재가 신 감독이 말한 ‘기둥’의 유력한 후보였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김민재도 부상으로 쓰러졌다. 오른쪽 무릎 반월판이 찢어져 수술이 불가피해진 김민재는 수술 후 최소 3~4주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소속팀 전북은 이미 ‘시즌 아웃’ 결정을 내렸다. 대표팀에서는 12월 동아시안컵은 몰라도 11월 평가전에서는 김민재를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신태용 감독은 중앙 수비수 중 다른 ‘기둥’을 뽑아야 한다. 하지만 이제까지 네 차례 경기에서 김민재를 제외하고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선수는 없다. 장현수(FC도쿄)와 김영권이 유력 후보지만 확실한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기희(상하이 선화) 등 중국파 수비수들도 여전히 불안하다.

K리거들에게 눈을 돌리는 방법도 있다. 이재성(전북 현대), 조용형(제주 유나이티드), 곽광선(수원 삼성), 황현수(FC서울) 등 K리그에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신태용호는 김민재를 제외하고는 K리거 중앙 수비수를 뽑은 적이 없다. 그렇게 된다면 이번 평가전에서도 ‘수비 실험’은 불가피하다. 

과연 신태용호는 어떤 선택을 할까. 수비진에 대한 고심이 깊어져 갈 수밖에 없는 한국 대표팀이다. 

11월 평가전에 나설 신태용호 3기는 30일에 발표된다. 

사진=KFA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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