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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탄이 돌아왔다…더 뜨거워진 득점왕 레이스

조나탄이 돌아왔다…더 뜨거워진 득점왕 레이스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7.10.16 11:58
  • 수정 2017.10.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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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윤승재 기자]

K리그 득점왕 행방이 묘연하다.

부상에서 돌아온 조나탄(수원 삼성)이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득점왕 레이스에 우위를 점한 가운데 다른 4명의 선수가 각축전을 펼치며 득점왕 자리를 노리고 있다. 

조나탄은 15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후반 17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0골 고지에 올라섰다.

이날 조나탄은 부상 후 복귀 첫 선발 출장 경기였다. 지난 8월 12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조나탄은 그 후 두 달 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부상 전까지 19골을 터뜨리며 K리그 클래식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던 조나탄은 장기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에 득점왕 경쟁에도 빨간 불이 켜지는 듯했다. 

하지만 예상외로 득점왕 후보들의 추격은 더뎠다. 2위를 달리고 있던 데얀(FC서울)은 그 뒤로 한 골도 올리지 못하며 주춤했고, 자일(전남 드래곤즈)도 한 골을 추가해 골로 데얀과 동률(16골)은 이뤘지만 팀 부진으로 득점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하며 네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반면 시즌 중반 주춤하던 양동현(포항 스틸러스)이 막판에 단독 2위 자리에 올라섰다. 양동현은 30라운드와 33라운드에서 각각 한 골씩 넣으며 득점왕 자리에 2골 차로 따라붙었다. 하위 스플릿 첫 경기인 34라운드에서도 한 골을 더 추가해 따라붙었지만 바로 다음 날 조나탄이 복귀 신고 골을 터뜨리며 양동현과 두 골 차를 유지했다.

▲ 여전히 유리한 조나탄, 하위 스플릿 속한 경쟁 선수들이 변수 

다섯 경기를 남긴 가운데 현재 득점왕이 유력한 선수는 역시 조나탄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난 34라운드에서 공백기가 무색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다섯 경기 연속 득점행진을 펼치고 있는 수원이기에 조나탄에게 득점 지원도 활발히 전개될 것이다. 

하지만 다른 득점왕 후보들도 기세가 만만치 않다. 특히 현재 득점 상위 랭킹에 있는 다섯 명의 선수 중 세 명이 하위 스플릿에 있다는 것이 조나탄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다. 상위 스플릿보다 취약한 수비로 상대적으로 득점 상황이 많이 펼쳐지는 하위 스플릿에서 뛰는 선수들이 득점왕 경쟁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년간 K리그 득점왕 타이틀은 하위 스플릿 팀에서 나왔다. 2015년에는 당시 울산의 김신욱(18골)이, 2016년에는 당시 광주 소속이었던 정조국(20골)이 그 주인공. 김신욱과 정조국 모두 득점왕 시즌에 하위 스플릿라운드에서만 4골을 성공한 바 있다. 

▲ 득점왕 레이스 양동현-주민규 '상승세', 자일-데얀은 '주춤'

현재 하위스플릿 선수 중 득점왕 후보에 있는 선수는 양동현과 자일, 주민규다. 2위 양동현은 하위 스플릿 첫 라운드에서 1득점을 신고하며 33라운드 이후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다. 팀도 인천을 5-0으로 대파했다. 경기에서 득점 기회가 많아질수록 양동현에게도 득점을 올릴 기회가 많아진다. 

자일(16골)은 조금 분위기가 좋지 않다. 30라운드 이후 다섯 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이다. 팀도 10경기 연속 무승으로 침체돼 있다. 하지만 10경기 동안 전남이 득점한 골은 9골로 득점 지원은 나쁘지 않다. 득점 기회를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자일이다.

다크호스 주민규(15골)도 득점왕을 노릴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 7경기 연속골로 무섭게 치고 올라온 주민규는 현재 득점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주민규는 2015년 챌린지 시절 서울 이랜드 FC에서 23골을 터뜨렸지만 당시 대구 소속이었던 조나탄(26골)에게 득점왕을 내준 적이 있다. 주민규가 남은 네 경기에서 조나탄을 역전하고 당시 설움을 이겨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한편 상위 스플릿으로 올라간 서울의 데얀(16골)은 전망이 좋지 않다. 조나탄 부상 당시 네 경기 연속 골로 상승세를 타던 데얀은 그 뒤로 한 골도 올리지 못하며 주춤하고 있다. 박주영과 선발을 번갈아 나오며 출전 시간이 줄어든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팀 전체적으로 유기적인 플레이가 되지 않아 데얀에게 주어지는 득점 기회가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상위 스플릿에 속해 비교적 득점하기 어려운 팀들을 상대해야 한다는 것도 데얀에게는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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