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손흥민(25)이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에서 또 다시 왼쪽 윙백으로 뛸 수도 있다.
영국 지역 언론 '웨스트 런던 스포츠'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H조 3차전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손흥민을 측면 옵션 중 한 명으로 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전을 경기를 3일 앞둔 15일 비보가 닥쳤다. 대니 로즈의 부상으로 올 시즌 레프트백을 전담하고 있는 벤 데이비스가 레알전에 나설 수 없다는 소식이었다. 이유는 부상 때문이었다. ‘웨스트 런던 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14일 감기로 인해 AFC 본머스전에 나서지 못했던 데이비스는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이에 레알전에도 명단 제외가 유력하다고 전해졌다.
포체티노로서는 골머리가 아픈 상황이다. 레프트백이 가능한 자원들이 모두 부상으로 레알전에 나설 수 없는 것이다. 유럽에서 손꼽히는 공격력을 자랑하는 레알이다. 토트넘은 이런 레알을 전문 레프트백 없이 상대하는 이중고를 겪게 됐다. 여러 대안을 연구해보고 한 가지 방법을 사용해야하는 상황이다.
가장 유력한 선택지는 센터백 얀 베르통언의 레프트백 기용이다. 베르통언은 이미 지난 본머스전에서 포백의 왼쪽 수비수로 뛴 바 있다. 센터백이지만 준수한 가속력을 지니고 있고 주로 사용하는 발이 왼발이라 포체티노가 다시 꺼내들 수 있는 카드다.
영국 언론은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손흥민이 왼쪽 수비를 담당하게 될 수도 있다고 봤다. “본머스전 포백의 레프트백으로 활약한 베르통언말고도 손흥민, 키어런 트리피어, 카일 워커 피터스 역시 왼쪽 수비의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웨스트 런던 스포츠’가 지칭한 왼쪽 수비는 레프트백이 아니라 레프트윙백으로 풀이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레프트윙백을 맡아본 경험은 있지만 레프트백은 소화한 적이 없다. 일반적으로 레프트윙백은 3백의 왼쪽 미드필더를 지칭하는 표현이며 4백에서 왼쪽 수비수를 가리키는 레프트백보다 수비 부담이 적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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