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리버풀 FC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상대 조세 무리뉴 감독의 전술을 비판했다.

리버풀 FC는 1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에 위치한 앤 필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경기전 양 팀은 상반된 분위기였다. 리버풀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1승 2무 1패로 부진했다. 이에 8라운드를 앞두고 순위가 7위까지 내려갔다. 반등이 절실했다. 반면 맨유는 6승 1무의 파죽지세로 1위 맨체스터 시티에 골득실에서 뒤진 2위에 올라있었다. 맨유가 원정에서 승리를 노릴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맨유의 무리뉴 감독은 무리하지 않았다. 섣불리 공격에 집중한다면 리버풀의 장점인 역습에 무너지리라 생각했다. 무리뉴의 맨유는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만 집중했다. 이에 맨유는 이날 경기서 단 한 차례의 유효 슈팅만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이 맨유의 전술을 비판했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무리뉴가 들고 나온 전술이 맨유에는 용인될 지 모른다. 하지만 리버풀은 이런 식으로 경기하지 않는다. 맨유는 경기에 이기기 위해 온 것 같지 않다. 맨유는 승점 1점만을 목표로 원정을 왔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우리의 오늘 경기력은 이기기에 충분했다”고 칭찬한 뒤 "앞으로도 오늘 경기와 같은 모습을 이어가야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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