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경남 FC가 2017 K리그 챌린지 우승과 함께 2018 K리그 클래식 승격의 기쁨을 맞봤다.
경남 FC는 14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34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FC를 2-1로 꺾고 남은 경기 상관 없이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경남의 '특급 외인 공격수' 말컹이 경기 전 연골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3주 아웃' 진단을 받은 말컹은 남은 시즌에 출장이 어렵게 됐다. 하지만 경남은 2위 부산(61점)에 승점 9점이나 앞서 있어 여유가 있는 상황이었다. 경남은 말컹과 부르노 대신 성봉재와 권용현을 선발 명단에 넣는 등 시즌 중 경기에 출전을 많이 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경남은 전반 5분만에 기회를 잡았다. 전방으로 길게 올라온 볼을 경남의 권용현과 볼 경합을 펼치던 서울이랜드 수비수 김성주가 뒤에서 권용현을 잡아 넘어뜨리며 페널티 킥을 허용했다. 반칙을 가한 김성주에겐 레드 카드가 주어졌다. 선제골 기회를 잡은 경남은 정원진이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며 1-0으로 달아났다.
서울이랜드는 김성주의 퇴장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30분이 지나서야 첫 슈팅이 나왔고 전반이 끝날 때까지 경남에게 다섯 차례나 슈팅 찬스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경남이 다시 한 번 서울이랜드 골문을 열었다. 후반 9분 정원진의 패스를 받은 권용현이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며 침투, 거리를 좁히려 다가오던 김영광 머리 위로 로빙 슛을 날리며 서울이랜드 골문을 갈랐다. 서울이랜드의 수비 실수와 김성주의 공백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서울이랜드도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경남의 플레이가 느슨해진 틈을 타 계속해서 경남 골문에 슈팅을 몰아치던 서울이랜드는 결국 후반 34분에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경남의 느슨해진 중원을 파고든 이예찬이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서 넘어졌지만 서울이랜드 선수에게 공이 흘러가 어드벤테이지가 주어졌고, 이를 이어 받은 주한성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으로 경남의 골망을 가르면서 1-2, 한 점을 추가했다. 교체 투입 되자마자 5분 만에 골을 넣은 주한성이었다.
이후 서울이랜드는 계속해서 경남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너무 늦은 시간에 터진 만회골이었고 동점골을 넣기에는 시간이 촉박한 시점이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고 경남이 챌린지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내년 시즌 클래식 승격권을 따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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