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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4] '뭘 해도 되는 날' 롯데의 기분 좋은 승리

[준PO4] '뭘 해도 되는 날' 롯데의 기분 좋은 승리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7.10.13 21:50
  • 수정 2017.10.1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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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이날 경기만큼은 롯데 자이언츠에게 '뭘 해도 되는 날'이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7-1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적을 2-2 동률로 만들었다. 플레이오프 진출팀은 5차전에서 결정짓게 됐다.

이날도 화끈한 타격전이 펼쳐졌지만 주인공은 롯데였다. 지난 3차전까지 '변비 야구'로 꽉 막혔던 롯데 타선이 이날 드디어 터지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 중심에는 손아섭이 있었다. 손아섭은 4회 초 NC 선발투수 최금강의 투구를 받아쳐 솔로홈런으로 연결시킨 이후, 5회초에는 바뀐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또 다시 홈런을 만들어내며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1, 2루 상황에서 터진 홈런으로 영양가 만점의 홈런이었다. 홈런으로만 4타점을 만들어낸 손아섭이었다.

손아섭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던 손아섭은 우익수 자리에서 근성 넘치는 플레이와 '슈퍼 캐치'로 외야 수비를 책임졌다.

이대호와 전준우가 살아났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3차전까지 이대호는 안타는 있었으나 홈런과 타점이 없어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6회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과 타점 가뭄에서 살아났다.

시리즈 내내 부진을 겪던 전준우도 이날 2안타 1홈런을 만들어내며 살아났다. 이전까지 14타수 3안타(내야 안타 2개)로 부진했던 전준우는 이날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 안타로 다소 운 좋게 출루했다. 하지만 이는 손아섭의 3점 결승 홈런으로 이어졌다. 전준우의 이 내야 안타가 롯데 승리의 발판이 된 것이다.

7회에는 전준우의 시리즈 첫 홈런이 터졌다. 홈런 상황도 드라마틱했다. 모든 상황이 전준우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듯한 모습이었다. 묵직한 구위로 롯데 타선을 잠재우던 NC 구창모를 맞아 전준우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전준우는 7구째에 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듯 했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파울로 번복돼 살아났다. 살아난 전준우는 이후 구창모의 볼을 커트해내다 10구를 받아쳐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다. 그동안의 부진을 날리는 홈런포였다. 뭘 해도 되는 타선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선발투수 린드블럼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린드블럼은 4회까지는 맞춰 잡는 투구로 적은 투구수로 NC 타선을 잠재웠고, 5회부터는 삼진 퍼레이드로 NC 타선을 돌려 세웠다. 특히 6회에 나성범-스크럭스-모창민의 NC 클린업 트리오를 연속 세 타자 삼진으로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112개의 공을 던진 린드블럼은 8이닝동안 5피안타 1실점만을 내주며 NC 타선을 완벽하게 막았으며 삼진을 11개나 잡아내며 롯데의 마운드를 책임졌다. 불펜 소모도 없어 5차전에서의 마운드 운용을 여유롭게 가져갈 수 있게 된 롯데다.

결과적으로 12일 우천으로 경기가 연기된 것이 롯데에 큰 호재로 작용했다. 침묵했던 타선이 살아났고, 경기가 연기되지 않았다면 올라오지 못했을 '극강' 린드블럼이 등판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이제 플레이오프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롯데는 과연 이 좋은 분위기를 5차전까지 이끌어 갈 수 있을까. 5차전은 15일 롯데의 홈인 사직 야구장에서 펼쳐진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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