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윤덕여호와 맞붙을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22인 로스터가 발표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0일과 23일 '세계랭킹 1위' 미국과 2연전을 갖는다. 

이에 앞서 한국이 9월 27일 미국 원정 대표팀 23명을 뽑은 가운데, 미국도 지난 11일 22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질 엘리스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이번 한국과의 2연전에 공격과 수비에 베테랑들을 고루 소집했다. A매치 130경기에 나와 77골을 넣은 알렉스 모건(28·올랜도 프라이드)이 뽑혔고, 2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최우수 여자선수상을 받은 칼리 로이드(35·휴스턴 대시)도 이름을 올렸다. 칼리 로이드는 현재 A매치 242경기에 출전해 97골을 기록하고 있다.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오가는 멀티플레이어 줄리에 에르츠(25·시카고 레드 스타즈)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베테랑 메간 라피오네(32·시애틀 레인 FC)와 동갑내기 베키 사우어브런(32·FC 캔자스 시티) 등 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은 1998년생 공격수 말로리 퓨(19·워싱턴 스피릿)를 비롯해 린지 호란(23·포틀란드 쏜즈FC), 사만다 뮤이스(25·NC 커리지) 등 영건들도 발탁하며 세대교체의 완성도를 시험해 볼 요량이다.

한편 한국과 미국의 맞대결 전적에선 한국이 2무 7패로 절대 열세에 놓여있다. 가장 최근에 맞붙었던 경기는 2015년 5월에 캐나다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가졌던 평가전으로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현재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4연승 중에 있다. 가장 최근에 9월에는 뉴질랜드와 두 번 맞붙어 3-1, 5-0 승리를 가져왔다. 알렉스 모건이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 한국-미국 여자 축구대표팀 평가전 일정

△ 1차전 - 20일(금) 오전 9시 30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메르세데스-벤츠 슈퍼돔
△ 2차전 - 23일 (월) 오전 3시 노스캐롤라이나주 캐리 세일런(Sahlen's)경기장

■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 22인 명단

△ 골키퍼(GK) - 제인 캠벨, 애쉴린 해리스, 앨리사 내어
△ 수비수(DF) – 애비 달켐퍼, 줄리에 에르츠, 소피아 후에르타, 켈리 오하라, 베키 사우어브런, 케이시 쇼트, 테일러 스미스
△ 미드필더(MF) – 토빈 히스, 린지 호란, 칼리 로이드, 앨리 롱, 사만다 뮤이스, 메건 라피노, 앤디 설리번
△ 공격수(FW) – 크리스탈 던, 알렉스 모건, 크리스텐 프레스, 말로리 퓨, 린 윌리엄스

사진=미국 축구 국가대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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