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리베라호텔)=이보미 기자]
“분노가 우리 팀의 무기다.”
OK저축은행 송명근이 새 시즌을 앞두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송명근은 12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지난 시즌이 일찍 끝나서 1년을 기다렸다. 오래 기다린만큼 분노가 우리의 무기라고 생각한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OK저축은행은 지난 두 시즌 연속 리그 정상에 올랐지만, 2016-17시즌 7위 최하위를 기록했다. 자존심을 구긴 OK저축은행이다.
더군다나 송명근은 지난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고전했다. 리그 도중 시즌 아웃이 됐고, 긴 시간 재활에 초점을 맞췄다. 컨디션을 끌어 올린 송명근은 다가오는 시즌 새 외국인 선수 브람과 공격을 책임진다.
지난 9월 KOVO컵에서도 제 몫을 했다. 다시 돌아온 송명근이다. 그는 “다른 팀들보다 더 간절하다. 그만큼 더 악착같이 도전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OK저축은행은 올해 KB손해보험으로부터 김요한, 이효동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김요한을 센터로 기용하면서 높이를 강화했고, 군 입대한 곽명우의 공백은 이효동이 메운다.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202cm 레프트 차지환도 선발했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1등 했다가 꼴등도 했다. 절치부심했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 나름의 방법을 동원해봤다. 기대에 충족할만한 모습을 못 보인다해도 우리만의 색깔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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