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KB손해보험이 본격적인 리그 시작도 전에 부상 악재를 맞았다.
KB손해보험은 오는 1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도드람 2017-2018 V-리그 삼성화재와 홈 개막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새 연고지 의정부에서 세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마지막 점검을 했고, 10일 출정식을 가졌다.
하지만 새 사령탑 권순찬 감독의 고민은 깊다. 지난 9월 KOVO컵 직전 ‘새 얼굴’ 강영준이 발목 부상을 입은 데 이어 리베로 곽동혁이 8일 오른쪽 종아리 근육 파열을 당했다.
권 감독은 “동혁이가 3, 4주 진단을 받았다. 본인은 뛰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면서 “동혁이가 빠진 채 연습경기를 치렀다. 디펜스가 무너져 걱정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이선규나 곽동혁이 팀을 리드하고 있는데 빠져서 큰일이다”고 덧붙였다.
리베로에는 백계중, 한기호, 박민범도 있다. 하지만 곽동혁의 빈자리는 커 보인다.
강영준도 11월 복귀가 전망된다. 올해 OK저축은행에서 KB손해보험으로 둥지를 옮긴 강영준. 비시즌 라이트 이강원이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강영준이 소속팀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KOVO컵 출전은 물거품이 됐다.
이강원 홀로 리그 장기전을 치를 수는 없다. 강영준의 빠른 복귀를 바라고 있는 KB손해보험이다.
이 가운데 이강원의 각오도 남다르다. 대표팀에서 깜짝 활약을 펼치고 돌아온 이강원은 “대표팀은 대표팀이다. 최근 감독님은 내게 에이스의 책임감을 가지라고 말하셨다. 솔직히 부담감이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믿음이 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다짐했다.
긴 재활 시간을 보낸 레프트 손현종이 돌아왔다. 리그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렸고, 바로 투입도 가능하다. 레프트 외국인 선수 알렉산드리 페레이라(등록명 알렉스)를 선발하면서 김진만, 황두연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새 감독 선임과 대형 트레이드, 연고지 이전 등으로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는 KB손해보험. 시즌 시작부터 부상 선수들로 인해 버티기에 돌입한다.
사진=ST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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