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신태용호 2기가 모로코를 상대로 0-2 스코어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 대표팀은 10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스위스 빌 비엔느 티소 아레나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유럽 원정 두 번째 평가전에서 전반전에만 2골을 허용하는 등 졸전을 펼치며 0-2 리드를 내준 채 전반을 마쳤다.
이날 경기는 A매치 기간 대표팀의 유럽 2연전 중 두 번째 경기로 전원 해외파로 구성됐다. 평가전이지만 러시아전의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신뢰가 많이 떨어진 대표팀이기에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경기였다.
전반부터 한국은 허둥대기 시작했다. 공격은 예측 가능한 패스만 일관해 모로코 수비에 막혔고, 오히려 모로코 선수들에 대한 압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공간을 내줬다.
수비 라인은 더 허둥댔다. 처음 호흡을 맞춘 쓰리백은 수비 지역을 좁게 가져가다 서로 충돌하기까지 했고, 윙백 자원들도 공만 따라다니다 반대 측면 모로코 선수에게 공간을 내줬다.
결국 한국은 전반 6분만에 모로코 우사마 탄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아민 하리트가 중앙선을 넘어 치고 달려온 후 한국 수비수 사이로 우사마 탄난에게 패스, 이어 수비수 2명을 제친 탄난이 오른쪽 측면에서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수비수가 6명이나 있었고 촘촘한 간격을 유지시켰지만 서로 우왕좌왕하며 충돌만 했을 뿐 실점을 막진 못했다.
한국은 4분 뒤 또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엘 하다드가 올린 크로스를 김기희가 걷어냈으나 제대로 처리가 되지 못했고, 흘러나온 볼을 우사마 탄난이 다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성공시켰다. 이번에도 윙백 이청용의 압박이 아쉬웠고, 쓰리백 수비수들은 또 다시 서로 충돌하다 볼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전반 29분 이른 시간에 세 명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공격에서 둔한 움직임을 보였던 남태희가 권창훈과 교체됐고, 중앙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김보경이 구자철과 교체됐다. 수비에서 혼란을 겪던 김기희도 정우영과 교체됐다.
하지만 공격은 여전히 답답했다. 한국은 전반 25분 손흥민과 전반 35분 권창훈이 모로코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야신 부누에게 막히며 무산됐다.
오히려 전반 32분 하리트의 공간 패스를 받은 엘 하다드가 한국의 왼쪽 측면 골문을 노렸으나 빗나갔다.
한국은 전반을 5분 남기고 파상 공세에 들어갔다. 전반 41분 구자철의 백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논스톱 슈팅으로 모로코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또다시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은 그대로 0-2로 끝이 났다.
사진=KFA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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