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신태용호의 두 번째 평가전 상대 모로코는 어떤 팀일까.
대한민국 대표팀은 10일 밤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빌 비엔느 티소 아레나에서 모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애초 신태용호의 유럽원정 두 번째 상대 팀은 튀니지로 정해져 있었으나 튀니지 대표팀의 일정 문제로 무산돼 모로코로 변경됐다.
모로코는 피파랭킹 56위로 51위인 한국보다 다섯 단계 아래에 있는 팀이지만 분위기와 기세, 선수들의 면면은 모로코가 훨씬 뛰어나다.
모로코는 8일 새벽 열린 가봉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경기에서 3-0 완승을 하며 C조 1위(2승 3무)에 등극했다. 아프리카 3차 예선은 5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1위 모로코(승점 9점)는 2위 코트디부아르(승점 8점)에 승점 1점 차로 앞서있다. 11월 6일 열리는 코트디부아르와의 지역 예선 최종전에서 본선 직행 티켓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는 모로코의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주장 메흐디 베나티아는 마르세유(프랑스)와 AS로마(이탈리아),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거쳐 현재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뛰고 있는 베테랑이다. 가봉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스트라이커 칼리드 부타이브는 터키 예니 말라티아스포르에서 7경기에 나와 5골을 넣고 있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부타이브는 지난 시즌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34경기 20골을 넣으며 팀의 1부 리그 승격을 이끌기도 했다.
6-0으로 이긴 말리와의 예선 3차전에서 2골을 기록한 하킴 지예흐도 경계 대상 1순위다. 현재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뛰고 있는 지예흐는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도움(15개)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 리그 결승전에도 선발 출전한 바 있다. 올 시즌에도 리그 7경기에 나와 3골 3어시스트의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모로코에는 아시라프 하키미(스페인 레알마드리드), 유네 벨란다(터키 갈라타사라이), 노르딘 암라바트(잉글랜드 왓포드)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포진돼 있다.
한편 신태용호는 이번 모로코를 상대로도 '실험'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신태용 감독은 명단에 뽑은 모든 선수를 실험하겠다고 공언했고, 선수단 구성을 따져 보았을 때 모로코전에 변형 쓰리백 전술을 다시 들고나올 예정이다.
모로코는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수 있는 아프리카 팀을 대비하기 위한 최적의 평가전 상대다. 또다시 실험을 강행할 신태용호는 이번 모로코전을 통해 어떤 것을 얻어갈까. 10일 밤 열리는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FIFA.com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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