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난 과거에 살고 있지 않다.”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예선이 열린 지난 2014년 6월 18일(이하 한국시간) 한국과 러시아가 격돌했다. 당시 이근호는 후반 23분 중거리슛을 날렸고, 러시아 골문을 지킨 이고르 아킨페프는 치명적 실수를 범했다. 공을 잡다가 놓치면서 골인이 된 것. 이후 아킨페프는 ‘기름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리고 2017년 10월 7일 모스크바에서 한국과 러시아가 다시 만난다. 아킨페프도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은 올해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첫 평가전을 치른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 우즈베키탄전을 0-0 무승부로 마치며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본격적으로 러시아 본선 준비에 나섰다. 7일 러시아전에 이어 10일에는 아프리카 모로코와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 6일 러시아 언론 ‘스포츠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아킨페프는 한국전을 앞두고 “다른 사람들과 달리 난 과거에 살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과거의 일이다. 한국과의 새로운 경기를 앞두고 이러한 문제 제기는 어리석은 짓이다”며 힘줘 말했다.
러시아의 CSKA 모스크바 소속인 아킨페프는 어느덧 베테랑 수문장이 됐다. 한국에 대해 “한국의 경기를 봤다. 상당히 빠른 팀이다. 몇몇 선수들은 유명한 유럽 클럽팀에서 뛰고 있다. 강하고 수준 높은 팀이다. 친선전이지만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아킨페프와 함께 블라디미르 가불로프(아스날 툴라), 안드레이 루네프(제니트)를 나란히 10월 A매치 명단에 포함시켰다.
탁월한 결정력을 드러내고 있는 알렉산드르 코코린(제니트)이 한국의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더불어 ‘스포츠 익스프레스’는 CSKA 모스크바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알렉산더 골로빈에 대해 “골로빈이 부상에서 회복이 되지 않았다. 팀과 분리돼 별도의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6월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한 바 있다. 조별리그에서 뉴질랜드에 2-0 승리를 거뒀지만, 포르투갈(0-1)과 멕시코(1-2)에 패하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작년부터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새 얼굴들을 대거 발탁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는 러시아다.
러시아의 스타니슬라브 체르체소프 감독은 “현재 신체적인 준비 상태가 좋다. 또 컨페더레이션스컵을 통해 정신적으로 성숙했다. 지금 뒤로 물러설 이유가 없다. 발전이 필요할 뿐이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KFA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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