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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선발릴레이⑦] 용인대 이현식의 잊을 수 없는 2005.4.18

[대학선발릴레이⑦] 용인대 이현식의 잊을 수 없는 2005.4.18

  • 기자명 김효선 객원기자
  • 입력 2017.10.03 22:48
  • 수정 2017.10.0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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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대 이현식

[STN스포츠(용인)=김효선 객원기자]

대학선발 릴레이 일곱 번째 주인공은 용인대 ‘느림의미학’ 이현식이다.

현재 대학 축구 선수 중 소속팀이 아닌 유니폼을 입는 경우는 연령별 대표팀, 대학선발 대표 팀에 뽑히는 길이 있다. 대학선발은 한국대학축구연맹(KUFC) 주관 국제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것으로 덴소컵 한ㆍ일 대학축구정기전, BTV-CUP, 태백산 컵 아시아대학친선축구대회 등이 이에 해당된다. 본 특집에서는 인터뷰 대상자가 다음 인터뷰 대상자를 직접 선정하는 대학선발 대표팀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일곱 번째 주인공은 연세대 이근호의 지목을 받은 용인대 이현식이다. 이현식은 2학년이던 작년 11월 BTV-CUP 대표에 선발되면서 첫 대학선발 대표로 발탁됐다. 이후 덴소컵, 유니버시아드 대표로 활약하며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스피드? 처음엔 빨랐죠

이현식이 처음 접했던 운동종목은 의외로 축구가 아니었다.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 태권도를 배웠다. 축구는 본 종목인 태권도 시작 전의 연습경기에 불과했다. 하지만 하다 보니 축구가 더 재밌어졌고 흥미라는 작은 씨앗이 지금의 축구선수 이현식을 존재케 했다.

“축구가 재밌어서 부모님께 축구선수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부모님께서 바로 여수미평초로 데리고 가셨고 시작하게 됐어요. 입학날짜인 2005년 4월 18일은 지금까지 항상 기억하고 있어요. 축구선수로 처음 발돋움하게 된 날이라 의미가 커요.”

그때까지만 해도 ‘달리기’가 장기였다. 빠른 스피드가 장점이었던 이현식은 축구 할 때도 날쌘 돌이로 불렸다. 느림의 미학이라는 별명을 가진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어렸을 때는 저도 진짜 빨랐는데 지금은 어쩌다보니 어디 가서 빠르단 소리를 못하게 됐어요. 저는 초등학교 스피드를 그대로 가지고 올라왔는데 다른 친구들이 너무 빨라져서 상대적으로 느려진 것 같아요.”

하지만, 이현식은 느림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느림에도 불구하고 ‘미학’을 갖췄다. 용인대 이장관 감독은 이현식에 대해 “빠르지 않지만 빠른 것을 이길 수 있는 선수다. 스피드보다도 상대의 움직임을 지능적으로 이용한다. K리그 프로팀들이 많이 넘볼 인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서울대와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는 용인대 이현식

♦목표 달성, 용인대 입학

여수 출신인 이현식은 여수 미평초를 졸업하고 구봉중, 청운고에서 축구를 계속했다. 청운고 재학 당시 많은 대학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렀는데 그 중에서도 이현식은 용인대를 눈여겨봤고 진학의 꿈을 키우게 됐다.

“모교인 청운고와 연습경기를 할 때 용인대가 정말 잘했어요. 다른 잘하는 대학교들도 많았지만 용인대가 가장 오고 싶었어요. 용인대 진학을 목표로 했는데 정말로 용인대에 입학하게 돼서 기뻤어요.”

이현식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그가 입학한 2015년 용인대는 U리그 권역우승과 함께 U리그 왕중왕전 우승 트로피도 함께 거머쥐었다. 우승 당시 1학년이었던 이현식은 팀의 막내를 탈피하고서부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해 용인대가 3위를 차지했던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부터 이현식은 팀의 주전으로 자리를 잡아갔다. 이현식은 많은 경기들 중에서도 8강전을 최고의 경기로 꼽았다.

“호남대와의 경기에서 전반 30분에 교체투입 됐어요. 제가 골 넣는 포지션은 아니지만 두 번째 골을 멋있게 넣어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 경기 이후로 팀에 녹아든 계기도 된 것 같고요.”

춘계연맹전 3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둔 용인대는 2016년, 2017년 연달아 권역 우승을 차지하며 3년 연속 권역 우승이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수도권 권역에서는 1점 차이로 권역 우승이 결정될 만큼 치열하기 때문에 3년 연속 권역 우승은 그 팀의 끈기와 실력을 증명한다.

이현식은 2016년과 2017년 각각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중고참이 된 지금, 이현식은 팀에 헌신하는 선수가 되길 꿈꾼다.

“1학년 때는 실력도 많이 부족했는데 3학년이 되면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어요. 지금은 팀에 헌신하는 선수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더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해서 올해 남은 마지막 왕중왕전에서 꼭 우승하도록 하겠습니다.”

▲ 유니버시아드 대표로 선발된 용인대 이현식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Again 2015

용인대는 2014년 저학년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2015년 U리그 왕중왕전에서도 우승하며 축구 명문으로 발돋움했다. 전국대회 우승은 그만큼 값지다. 때문에 이현식은 올해 역시 왕중왕전 우승을 목표로 한다.

“감독님께서 3년 동안 잘 지도해주셔서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어요. 올해 남은 마지막 왕중왕전에서는 꼭 우승해서 감독님께 보답해드리고 싶어요. 연휴 끝나고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재밌는 용인대만의 축구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현식은 마지막으로 코칭스태프에 대한 감사를 덧붙여 전했다.

“용인대 코칭스태프는 이미도 유명하지만 정말 다른 선생님들께 배울 수 없는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아요. 운동장 안에서는 잘못된 부분을 세세하게 바로잡아 주시고 운동장 밖에서는 저희에게 항상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릴레이 인터뷰의 특성상 인터뷰이는 다음 인터뷰 대상자를 직접 선정해야한다. 이현식는 상지대 조재완을 지목했다.

“재완이 형은 유니버시아드 대표 중에 가장 친하게 지냈어요. 축구를 정말 잘하고 배울 것이 많은 형이에요. 같이 뛰어보면 너무 잘해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축구 센스도 좋고요. 모든 능력을 골고루 갖춘 최고의 축구선수입니다.”

▲ 용인대 이현식

사진(용인)=김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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