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새 시즌 우승권 재도약을 노리는 삼성화재가 일본 전지훈련 첫 연습경기를 승리했다. 과제도 안았다. 범실 줄이기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네덜란드)도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삼성화재는 28일 일본 시즈오카현 미시마시에 위치한 도레이 체육관에서 열린 도레이 애로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4-1로 승리했다.
지난 12년 동안 도레이와의 오프시즌 정기 교류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키워온 삼성화재는 최근에는 도레이를 이긴 적이 별로 없었다. 도레이의 전력이 그만큼 좋았다.
도레이는 지난 시즌 일본배구 챔피언이다. 도레이는 스피드 배구와 함께 끈끈한 수비 조직력이 팀 컬러인 팀이다. 4명의 일본 대표 선수들도 포함돼 있고, 삼성화재의 황금기를 이끌며 V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활약한 가빈 슈미트(캐나다)가 올 시즌 가세했다.
비록 연습경기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양 팀 모두 풀 전력을 가동한 가운데 올린 승리라는 데 의미를 부여할 만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 20-18에서 타이스의 오픈 공격에 이은 황동일의 밀어넣기로 승기를 잡았다. 곧바로 황동일, 타이스가 연속 블로킹을 잡아내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급작스럽게 범실이 늘어난 2세트를 내주며 흔들렸던 삼성화재는 다시 분위기를 정비하면서 3세트를 듀스 승부 끝에 이겼다. 연습경기라 5세트까지 진행한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4·5세트도 모두 이겼다. 타이스와 박철우가 나란히 16점을 올렸다.
신진식 감독은“경기는 이겼지만 전반적으로 개선할 것이 많은 경기였다. 범실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연습을 많이 했는데 초반에 실수가 너무 많았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이어 “그래도 중반 이후 범실이 조금 줄어들었다. 조금 더 경기에 집중하도록 긴장감을 불어넣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대표팀 일정에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팀 합류가 늦어진 타이스는 지난 23일 막 내린 KOVO컵 준결승에 이어 두 번째로 실전을 치렀다. 타이스는 “일본 리그 챔피언을 상대로 승리해 기분이 좋다”며 “몸상태는 점차 좋아지고 있다. 시즌 개막까지는 맞출 수 있다. 시즌 전이라 양 팀 모두 경기력이 완벽하지 않았지만 조금씩 나아질 부분”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삼성화재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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