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울산)=윤승재 기자]
울산이 19년 만에 FA컵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울산 현대(이하 울산)는 27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에서 ‘내셔널리그 돌풍’ 목포시청(이하 목포)을 1-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 점으로 승부가 갈린 이 날 경기의 주인공은 김인성이었다. 후반 6분에 교체 투입된 김인성은 후반 33분,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귀중한 결승골을 넣으며 울산의 패스 플레이에 방점을 찍었다.
전반에 목포에 밀리던 울산의 모습을 지켜보던 김인성은 "충분히 우려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후반에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교체 투입 당시 김 감독의 주문을 묻자 김인성은 "감독님은 항상 '그냥 알아서 해'라고만 하신다. (상대의 측면이) 잘 안 뚫리는 데도 그냥 그렇게 알아서 하라고만 하신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인성이 그만큼 김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한편 김인성에게는 이날 경기가 남다르다. 결승골의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신데렐라'라고 불리는 자신이 몸담았던 내셔널리그 팀과의 경기였기 때문이다.
김인성도 내셔널리그 선수였던 시절이 있었다. 김인성은 내셔널리그 강릉시청축구단에서 데뷔해 2012년 CSKA 모스크바에 진출한 '신데렐라 신화'의 주인공이다.
김인성은 비록 모스크바에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유럽에서의 경험과 능력을 살려 K리그로 복귀해 울산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인성은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도 내셔널리그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인성은 "내셔널리그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 언제든지 좋은 무대에 올라올 수 있는 선수들이다.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사진(울산)=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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