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신문로)=윤승재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기술위원회를 열고 히딩크 감독의 향후 역할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대한축구협회(이하 축구협회)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7차 기술위원회를 열고,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이란전 및 우즈베키스탄전 경기 내용 분석 ▲러시아 월드컵까지의 대표팀 주요 일정 검토 ▲외국인 코치 및 피지컬 코치 중용 논의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인선 문제 ▲히딩크 前 감독 역할 다섯 가지에 대해 논의했다.
◆ 히딩크와 접촉하겠다는 축협, 하지만 구체적인 역할은 아직 ‘노코멘트’
김호곤 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감독은 신태용 감독이다”고 다시 한 번 못박았다. ‘히딩크 중용설’에 대해서 김 위원장은 “히딩크 전 감독과 접촉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히딩크 전 감독과 협의가 아직 다 되지 않은 상태라며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역할을 주고 선임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제안하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엔 “우리끼리 결정해서 미리 선임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히딩크 전 감독의 의사를 들어봐야 한다”는 말을 반복했다.
현재 기술위원회는 히딩크 전 감독에게 메일을 보낸 상태이며, 구체적인 역할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는 러시아 평가전 전후에 만나 세부적인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또한 김 위원장은 마지막에 신태용 감독을 언급하며 “평가전의 목표는 내년 월드컵이며, 그 사이 부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신 감독을 믿고 잘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 U-23 감독에는 김봉길 선임, 도쿄 올림픽 감독 선임은 아직
한편 이날 기술위원회는 U-23 감독직에 김봉길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선입했다.
선임의 배경에는 ‘소통’이 있었다. 김 위원장은 김봉길 감독에 대해 “감독으로서 강인한 면모도 있지만 선수들과 소통하는 다정한 모습도 많이 보여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봉길 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은 K리그 클래식에서 두 차례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강등에서 구해낸 ‘승부사’로 평가받고 있다. 김 전 감독은 2014년 성적 부진으로 해임된 후 현재 초당대를 이끌고 있다.
한편 기술위는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U-23대표팀 감독 선임은 12월에 결정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과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U-23 대표팀 명단이 다르다. 두 대회에 나설 대표팀을 분리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신문로)=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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