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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선발릴레이⑥] 이근호의 연세대 안팎에서의 활약
김효선 객원기자  |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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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5  15: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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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 이근호

[STN스포츠(신촌)=김효선 객원기자]

현재 대학 축구 선수 중 소속팀이 아닌 유니폼을 입는 경우는 연령별 대표팀, 대학선발 대표팀에 뽑히는 길이 있다. 대학선발은 한국대학축구연맹(KUFC) 주관 국제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것으로 덴소컵 한ㆍ일 대학축구정기전, BTV-CUP, 태백산 컵 아시아대학친선축구대회 등이 이에 해당된다. 본 특집에서는 인터뷰 대상자가 다음 인터뷰 대상자를 직접 선정하는 대학선발 대표팀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여섯 번째 주인공은 한승규(울산현대)의 지목을 받은 연세대 이근호다. 지난 토요일 목동에서 열린 정기고연전에서 연세대는 마지막 종목이었던 축구에서 2-1승리를 거두면서 다섯 종목 모두 승리했다. 연세대가 고려대에 5-0 완승을 거둔 것은 역사상 처음이었으며 이근호는 연세대 입학 이후 처음으로 고려대를 꺾었다.

정기전에 임했던 각오가 남달랐던 이근호(체육교육과 15)는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대학 입학 이후 내로라하는 학교들은 다 이겨봤는데 고려대는 한 번도 못 이겨봤어요. 올해는 꼭 이기고 싶었는데 정말로 이겨서 기쁩니다.”

지난해 한승규, 김민재, 황기욱 등 많은 15학번 동기들이 프로팀으로 빠져나갔지만 이근호는 연세대에 남았다. 그 결정에는 ‘정기전 승리’ 목표가 큰 역할을 했다.

◇꾸준한 대학선발 대표, 이근호

이근호는 연세대 밖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각 대학 대표 선수들이 모인 대학선발 대표에도 수차례 뽑혔다. 고등학교 2학년, 2014년 U-19 대표를 시작으로 2016년 BTV-CUP에도 출전해 3위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5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올해 3월에는 덴소컵에 출전해 득점하며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지난 달 말에는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해 각국 선수들과 치열한 경기를 치렀다.

이근호가 대학선발에도 수차례 뽑힐 수 있었던 데는 ‘꾸준함’이 뒤따랐다. 언남고 재학 시절, 이근호는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하며 스트라이커로서의 득점력을 뽐냈다. 언남고 졸업 후에는 대학축구 명문인 연세대에 입학하며 첫 목표를 달성했다.

“중학교 때 축구를 처음 시작하면서 목표가 연세대 진학이었어요. 막상 대학생이 되고 진짜로 연세대에 들어가게 돼서 뿌듯하고 보람을 많이 느꼈습니다. 열심히 한 것에 대한 보상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 인터뷰에 응하는 연세대 이근호

◇천하무적 연세대 15학번

“연세대 15학번 좋다던데?” 이근호가 연세대에 입학했던 2015년 축구계에서는 연세대 신입생들에 대한 소문이 자자했다. 이근호를 비롯해 김민재(전북현대), 한승규(울산현대), 황기욱(AFC 투비즈), 전종혁, 유정완까지. 고등시절 유망주들의 집합체였다.

유망주에서 그치지 않고 이들은 ‘실력’으로 증명했다. 2015년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준우승, 2016년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 2016 U리그 왕중왕전 4위까지. 특히 이근호는 지난해 U리그 왕중왕전서 4경기 4골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자랑했다. 특히 네 경기에서 모두 선취골을 뽑아내며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

“왕중왕전 첫 경기였던 32강 광운대와의 경기에서 전반에 너무 못했어요. 교체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믿어주시고 빼지 않으신 것에 정말 감사했어요. 그 덕분에 단국대-전주대-고려대와의 경기에서도 꾸준히 득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근호는 지난해, 왕중왕전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올해는 연세대가 U리그에 불참하면서 그 기회가 많이 줄었지만 그의 실력은 여전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4월 열린 광주FC와의 FA컵 32강전에서 이근호는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리드에 기여했다. 후반 추가 시간, 2골을 내리 내주며 연장 접전 끝에 패했지만 프로 팀을 상대로 90분 동안 2점 차 리드를 지킨 것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프로 팀과 경기를 치르며 3학년 이근호의 프로 진출에 대한 열망도 커졌다. 지난 해 동기들이 대거 프로로 진출했지만 이근호는 지금도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 인생의 주인공은 저라고 생각해요. 또 그렇게 살려고 노력중이고요. 어느 위치에서든 최고가 되려고 노력한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끝으로, 가장 가고 싶은 K리그 팀은 어디냐는 질문에 이근호는 “포항스틸러스예요. 말로 표현할 순 없지만 끌림이 있어요. 꼭 가고 싶습니다”고 말하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릴레이 인터뷰의 특성상 인터뷰이는 다음 인터뷰 대상자를 직접 선정해야한다. 이근호는 용인대 미드필더 이현식을 지목했다. “현식이는 BTV-CUP, 덴소컵, 유니버시아드까지 세 번의 대표에서 같이 생활했었는데 개인적으로 축구 스타일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다른 선수들이 편하게 축구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능력이 있어요”라고 칭찬했다.

사진(신촌)=김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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