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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급이 몰려온다...V-리그 얼리 드래프티 행선지는?

거물급이 몰려온다...V-리그 얼리 드래프티 행선지는?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9.25 03:36
  • 수정 2017.09.25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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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익대 한성정과 김형진.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대어급이 즐비하다. 특히 레프트와 세터가 풍년이다. 

2017-18시즌 남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가 열린다. 25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드래프트 신청자는 총 43명이다. 이 중 얼리 드래프티만 10명이다. 대학생은 6명,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는 4명이다. 거물급 선수들이 몰려온다.

레프트에는 대표적으로 202cm 차지환(인하대)과 197cm 한성정(홍익대)이 있다. 

2학년 차지환은 2014년 청소년국가대표로 발탁됐고, 2016년에는 성인국가대표팀에 뽑혀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 출전한 바 있다. 올해는 유니버시아드대회에도 출격했다. 2017 대학배구리그에서는 인하대 주포로 활약했다. 정규리그 11경기 40세트 출전, 블로킹 13개와 서브 7개를 포함해 230득점을 기록했다. 팀 내 공격 점유율은 37.13%, 성공률은 59.66%에 달했다. 차지환은 고공 폭격으로 순도 높은 득점력을 보였다. 인하대는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차지환은 2016년 팀을 리그 정상으로 이끌었고, MVP와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3학년 한성정은 대학배구리그에서 11경기 37세트를 치렀고, 서브와 블로킹만 각각 21, 15개를 성공시키며 총 184득점을 기록했다. 서브는 세트당 0.57개에 달하는 수치다. 팀 내 공격 점유율은 31.21%, 성공률은 53.82%였다. 2012년과 2013년, 2014년 유스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2016년에는 차지환과 나란히 AVC컵 무대에 올랐다. 홍익대는 올해 정규리그 11전 전승으로 1위를 기록했다. 단 4세트만 내주며 막강한 전력을 드러냈다. 

아울러 레프트 김인혁(192cm, 경남과기대), 김정호(188cm, 경희대), 고등학교 졸업 예정인 김지한(193.7cm, 송림고)도 있다. 김인혁 역시 대표팀 경험이 풍부하다. 몸놀림이 빠른 김정호는 공수 양면으로 안정감이 있다.

3학년 세터 이호건(188cm, 인하대), 최익제(189cm, 남성고)도 일찌감치 프로 문을 두드린다. 

영생고 출신 이호건은 1학년 때부터 황승빈(대한항공)에 이어 주전 자리를 꿰찼다. 바로 첫 해인 2015년에는 나경복(우리카드), 황두연(KB손해보험) 등과 함께 인하대 전관왕을 이끌기도 했다. 김요한-유광우 시절인 2006년 이후 9년 만의 쾌거였다. 우승 DNA가 강한 세터다.  

올해 U19 세계선수권에서 24년 만의 4강 신화를 쓴 주인공들도 있다. 1999년생 세터 최익제와 라이트 임동혁(200.5cm, 제천산업고)이다. 최익제는 이미 2017 아시아유스선수권에서 세터상을 받는 등 눈도장을 받았다. 임동혁은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득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만 16세의 나이로 ‘최연소 국가대표’ 타이틀을 단 장본인이기도 하다. ‘될성 부른 떡잎’이라 불린다. 

이 외 센터 205cm 박준혁(명지대)과 리베로 박찬욱(송양고, 171cm)도 일찍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대학 졸업 예정자 중에서는 세터 김형진(188cm, 홍익대)이 눈에 띈다. 남성고 후배인 최익제는 김형진을 롤모델로 꼽기도 했다. 김형진은 4년 내내 홍익대 주전 세터로서 박종찬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았다. 

빠른 배구로 중부대 돌풍을 이끌었던 레프트 함형진(189cm)과 구영신(193cm), 조선대 세터 조철희(180cm), 인하대의 살림꾼인 레프트 겸 리베로 박광희(186cm),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된 리베로 이상욱(183cm, 성균관대), 204cm 센터 손주형(경희대) 등도 V-리그에 도전장을 냈다. 

▲ 남성고 세터 최익제와 제천산업고 라이트 임동혁.

올해 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2016-17시즌 최종 순위를 토대로 정해진다. 하위 3개 팀인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 우리카드는 각각 50%, 35%, 15%의 확률을 갖고, 1라운드 1~3순위 지명권 추첨이 진행된다. 이후 삼성화재, 한국전력,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순으로 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 2라운드는 역순으로 선발한다. 

현대캐피탈은 1, 2라운드 총 4차례 선수 선발이 가능하다. 앞서 현대캐피탈은 올해 7월 리베로 정성민을 대한항공에 내주고 2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양도 받았다. 이어 드래프트 전날인 24일에는 우리카드에 센터 조근호와 우상조를 보내고 역시 2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OK저축은행의 경우 송명근의 뒤를 받칠 레프트 보강이 시급해보인다.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은 “우리는 공격수가 4명 밖에 없다, 센터, 세터, 리베로까지 생각 중이다”면서 “임동혁은 조금만 다듬으면 2, 3년 안에 공격수로 뛸 수 있을 것 같다. 레프트에서도 신장은 좋지 않지만 기본기가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고 평했다.

한국전력은 강민웅이 리그 시작도 전에 시즌 아웃되면서 세터 영입에 나섰다. 앞순위 지명 팀의 트레이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에는 허수봉이 대한항공 지명을 받고 현대캐피탈에 트레이드 된 바 있다. 

남자 프로배구 7개 팀의 치열한 두뇌 싸움이 시작됐다.

사진=STN스포츠 D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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