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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맨유 루카쿠, 성희롱 응원가 논란에도 꿋꿋했다

'결승골' 맨유 루카쿠, 성희롱 응원가 논란에도 꿋꿋했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7.09.24 00:49
  • 수정 2017.09.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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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24)는 성희롱 응원가 논란에도 꿋꿋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사우샘프턴 FC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공식전 4연승을 달렸다. 

루카쿠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 에버턴 FC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7,500만 파운드(한화 약 1,050억 원)로 천문학적인 금액이었다. 이로 인해 루카쿠가 돈값을 해내지 못할 것이란 비판도 터져나왔다.

하지만 루카쿠는 실력으로 이를 타파하고 있는 중이다. 루카쿠는 공식전 데뷔전이었던 UEFA 슈퍼컵 레알 마드리드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후 7경기에서 7골을 득점하며 맨유에 안정적으로 연착륙했다.

그런데 최근 맹활약 중인 루카쿠의 평정을 무너뜨린 일이 있었다. 바로 성희롱 응원가 논란이었다. 루카쿠의 응원가는 스톤 로지스(Stone Roses)의 '메이드 오브 스톤(Made of Stone)'을 원곡으로 한다. 문제가 된 것은 노래가 아니라 가사였다.

루카쿠 응원가의 가사는 맨유의 응원가와 구호를 담당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풋볼 클럽 송스 앤드 챈트스(Manchester United Songs and Chants)’에서 담당하는 데 이 안에 루카쿠의 성기에 대한 표현이 들어있었다.

이 때문에 인종차별 등 각종 부조리 근절을 목표로 하는 축구계 단체인 ‘킥 잇 아웃(Kick It Out)’이 유럽축구연맹(UEFA)에 루카쿠의 응원가를 금지할 것을 요청했다. 일부 맨유팬들은 “루카쿠에 대한 조롱의 의미가 아니며 칭찬의 의미다. 우리는 응원가를 계속 부를 것”이라며 팽팽히 맞섰다.

논쟁이 심화되면서 루카쿠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루카쿠는 22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팬들이 응원가를 만든 의도는 긍정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함께 나아가야하고, 서로를 존중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이 어쨌든 루카쿠에게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자칫 경기력에까지 영향이 갈 수 있었다.

하지만 루카쿠는 응원가 논란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사우샘프턴전에서도 한결 같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루카쿠는 전반 19분 골문 앞에서 집중력을 보이며 이날 경기의 결승골을 기록했다. 루카쿠의 활약으로 소속팀 맨유도 승리를 거뒀다.

루카쿠는 이날 득점으로 맨유 소속으로 첫 EPL 6경기에서 최다 득점을 올린 선수(루이 사하만이 동률)가 됐다. 또한 이날 득점으로 맨유 소속으로 8경기 8골로 매 경기당 1.0의 득점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성희롱 응원가 논란으로 경기력이 요동칠 수 있었지만 루카쿠는 변함없이 꿋꿋했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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