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8월에 토트넘 핫스퍼 유니폼을 입고 뛴 인물은 해리 케인이 아니라 라이언 고슬링(배우‧케인 닮은꼴)일 수도 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3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토트넘의 주포 케인은 지난 8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케인은 8월에 치른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2라운드 첼시 FC전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의욕적인 움직임으로 경기장을 누볐으나 골대를 맞추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이로 인해 케인의 기량에 대한 비판도 조금씩 커졌다.
하지만 9월로 넘어오자 케인은 환골탈태했다. 국가대표 경기가 그 시작이었다. 케인은 지난 2일 A매치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나서 몰타전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는 등 2골을 기록했다.
케인은 클럽팀으로 복귀 이후에도 9월 케인의 위력을 보여줬다. 9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에버턴 FC전도 2골을 기록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9월 케인은 펄펄 날았다. 케인은 14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에서 결승골을 포함 2골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웨스트햄과의 경기도 9월 경기여서였을까. 이날 경기에서도 케인의 활약이 빼어났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 여러번 득점 기회를 만들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웨스트햄이 반격을 개시했다.
하지만 이 때 케인이 웨스트햄의 반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반 33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델레 알리가 크로스를 올렸다. 케인이 골문 앞에서 침착한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케인은 전반 37분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했다. 알리의 슈팅이 조 하트 골키퍼를 맞고 나왔다. 케인은 골문 앞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다 공을 밀어넣었다. 케인은 이후에도 골대를 맞추며 3번째 골의 기점이 되는 등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이로 인해 토트넘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8월 무득점에서 9월 8골까지. 그야말로 ‘우리 케인이 달라졌어요’다. 더 무서운 것은 아직 9월 경기가 2경기나 남아있다는 것이다. 케인은 오는 27일 UEFA 챔피언스리그 아포엘 니코시아전과 30일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허더스필드전에서 더 많은 득점을 노릴 예정이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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