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본선행 7부 능선을 넘었다. 베트남과의 맞대결이 고비다.
한국은 태국에서 열리고 있는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 아시아 지역예선 B조에서 2승을 챙겼다. 북한과 이란을 차례대로 3-0으로 완파했다. 김연경과 김수지는 물론 하혜진, 이재영이 고른 득점을 올렸고, 세터 조송화와 이고은이 번갈아 투입됐다.
현재 한국은 태국에 이어 조 2위에 랭크됐다. 태국도 이란과 베트남을 차례대로 만나 3-0으로 물리치며 2승을 기록 중이다.
북한은 2승1패로 3위에 위치하고 있다. 첫 경기인 한국과의 대결에서 패했지만, 이란과 베트남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순위는 승수-승점-세트득실률-득점득실률 순으로 결정된다.
23일에는 한국-베트남전에 이어 태국-북한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날 경기 결과를 토대로 본선행 주인공이 가려질 예정이다. A, B조 상위 2개 팀이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오른다.
아시아배구연맹에 의하면 이란전이 끝난 뒤 홍성진 감독은 “베트남전은 더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베트남을 이긴다면 본선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마지막 태국전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은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 베트남과 격돌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김연경 없이 세터 염혜선과 김희진, 김수지, 양효진, 박정아, 황민경, 리베로 김연견이 투입됐다. 하지만 1997년생 투이를 앞세워 베트남이 3세트를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 2-1을 만들었고, 4세트 11-10으로 역전했다. 이에 홍성진 감독은 김연경을 긴급 투입해 흐름을 뒤집었다. 3-1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홍성진 감독도 “베트남도 아시아선수권 멤버들이 이번 대회에 나온다. 최근 신장이 좋아졌다. 아시아보다는 유럽 스타일의 배구를 한다. 베트남이 복병이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그래도 한 번 겪은 팀이다. 서브를 집중적으로 준비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한국은 베트남을 꺾고 이날 본선행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한편 카자흐스탄, 호주, 피지, 대만, 중국으로 편성된 A조에서는 중국과 대만의 본선행이 유력하다.
사진=아시아배구연맹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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