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천안)=이보미 기자]
“안이한 볼 처리는 용납이 안 된다.”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이 승리에도 채찍질을 가했다.
한국전력은 19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A조 삼성화재전에서 3-2 신승을 거뒀다. 5세트 11-13에서 13-13 동점 기록, 펠리페를 앞세워 16-14 역전에 성공하며 마지막에 웃었다. 이날 펠리페는 28점을 터뜨렸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대한항공, 삼성화재를 차례대로 누르고 조 1위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경기 도중 고전하는 펠리페, 전광인 대신 박성률, 공재학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기도 했다. 재투입된 펠리페는 서브와 공격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광인은 이날 14점을 올렸지만 범실이 11개였다. 상대 블로킹에 고전한 모습이었다. 4, 5세트는 코트 밖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후 김철수 감독은 “상대팀은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빠졌다. 선수들이 안이하게 생각을 했다. (권)영민이 토스가 나쁠 수도,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안이하게 볼을 처리하는 것은 용납이 안 된다. 배구 선수로 잘못된 것이다. 그래서 전광인도 과감하게 뺐다”고 전했다.
이어 “펠리페도 나중에 다시 들어가니깐 제 몫을 해주더라. 동기부여를 더 시켜줘야 할 것 같다”면서 “한편으로는 이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5세트 흐름에 대해서는 “마지막 세트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했다는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수비도 그렇고 얘기한 대로 마크를 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센터 안우재도 나중에 넣었는데 의외로 잘해줬다" 승리의 요인을 분석했다.
사진=STN스포츠 D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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