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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시민상’ 강원 신영준, 전역 후 주전 도약위해 구슬땀

‘용감한 시민상’ 강원 신영준, 전역 후 주전 도약위해 구슬땀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7.09.19 14:24
  • 수정 2017.09.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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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최근 전역한 강원 FC의 신영준(28)이 주전 도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마침내 지난 17일 신영준에게도 고대하던 그 순간이 찾아왔다. 전역이었다. 신영준은 2년 가까운 군 생활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강원으로 돌아왔다.

신영준은 K리그 통산 112경기에 나서 13골 7도움을 기록했다. 부산에서 태어나 광양제철고등학교, 호남대학교를 거쳐 2010년 내셔널리그 용인시청에서 데뷔했다. 2011년에는 전남 드래곤즈로 이적해 본격적으로 프로 축구 선수의 길을 걸었다. 이후 포항 스틸러스를 거쳐 2015년 강원FC에 합류해 19경기에 나섰고 3골을 터트리며 공격의 중심 선수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신영준은 속도를 장점으로 하는 선수다. 100m를 무려 12초 대에 주파하는 속력은 상대 수비수들에게 공포를 선사했다. 이런 빠른 스피드에 드리블까지 겸비한 신영준은 입대 전 맹활약했다. 2013년 포항의 K리그 클래식, FA컵 우승에도 일조했다.

2015년에는 강원에 합류했다. 신영준은 FA컵 32강전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득점을 뽑아내며 팀의 16강 진출을 이끄는 등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2016년 군 복무를 이행할 시기라고 느낀 그는 상주 상무에 입대해 그 곳에서도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신영준의 활약이 펼쳐진 곳이 그라운드 안 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신영준은 그라운드 밖에서 활약했다. 지난 2013년 10월 그는 고향 부산에서 자신의 빠른 발을 이용해 성폭행 미수범을 검거하기도 했다. 당시 신영준은 이 선행으로 ‘용감한 시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역 후 신영준은 이제 새로운 각오로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신영준은 “부대를 나설 때 좋으면서도 2년 동안 있었던 곳이라 정이 들었는지 시원섭섭했다. 하지만 군대를 나온 것은 좋은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열심히 사회에 적응하는 중이다”며 민간인으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사실 신영준이 군복무를 하는 동안 강원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강원은 K리그 챌린지에서 클래식으로 무대를 옮겨 돌풍의 팀으로 거듭났다. 스타플레이어들의 합류로 새로운 얼굴의 동료들도 있었다.

어려움이 있을 법하지만 신영준은 긍정적이었다. “다른 팀에 이적한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적응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백)종환 형이나 (김)오규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좋은 형들이 많아 빠르게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현재 적응 과정을 밝혔다.

새로워진 팀 분위기 속 신영준은 훈련을 통해 선수들과 호흡도 맞췄다. “화려한 경력을 갖춘 선배님들이 있어 보고 배울 것이 많다. 실력이 출중한 선수들에게 내가 맞춰서 플레이를 펼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원은 이근호, 디에고, 김경중, 김승용 중 쟁쟁한 측면 공격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신영준의 합류는 공격 전술의 유연함을 더했다. 하지만 신영준이 경기에 나서기 위해선 치열한 경쟁이 필요하다.

훈련이 곧 실전이 됐다. 신영준은 “올해 상주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보여준 것이 없고 나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내가 가진 장점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선수는 어디를 가나 경쟁이다. 훈련장에서부터 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밖에 없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이제 강원은 올 시즌 단 9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정규라운드는 단 4경기가 남았다. 매 경기가 상위 스플릿과 하위 스플릿의 갈림길이다. 강원은 치열한 상위권 다툼에서 승리해 올 시즌 목표인 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의 꿈도 가지고 있다

살얼음판 같은 경쟁 속 신영준의 목표는 확고했다. “일단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큰 목표다. 팀의 목표는 ACL 진출이다. 올 시즌 9경기가 남았는데 5경기에 나서 3골 정도 넣고 싶다. 팀의 목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강원 FC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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