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천안)=이보미 기자]

‘우리카드의 미래’ 나경복이 위기의 팀을 구했다. 

우리카드는 18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OK저축은행전에서 3-1(23-25, 25-21, 25-23, 25-21) 역전승을 신고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2세트 파다르를 앞세워 맹공을 퍼부으며 세트 스코어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3세트 OK저축은행의 반격이 거셌다. OK저축은행은 파다르의 공격을 차단하며 16-12로 달아났다. 이에 우리카드는 14-17에서 최홍석, 김정환을 불러들이고 나경복, 신으뜸을 내보냈다. 이는 적중했다. 

나경복은 연속 공격 득점으로 18-19 기록, 파다르 공격 득점을 더해 19-19 균형을 맞췄다. 21-21 이후에는 나경복 서브 타임에 구도현 블로킹, 파다르 백어택 득점으로 23-21 역전에 성공했다. 나경복과 파다르가 나란히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3세트 위기를 극복했다. 

이후 4세트까지 챙긴 우리카드가 OK저축은행을 꺾고 1승을 추가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2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에도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은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이 컨디션 회복을 한 것 같다. 결국 외국인 선수가 비슷하다고 보면 국내 에이스 싸움이다”면서 “우리는 팀 미래나 신장을 봤을 때 경복이가 커줘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아직 (최)홍석이를 확실하게 넘어섰다고 볼 수 없다. 적재적소에 섞어서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나경복은 지난 14일 KB손해보험전에서 선발로 출전했지만 흔들리면서 최홍석과 교체된 바 있다. 

이날은 달랐다. 김상우 감독의 믿음에 나경복이 응답했다. 1, 2세트 원포인트 블로커로 코트를 밟았던 나경복은 3세트 결정적인 순간 득점포를 가동하며 총 12점을 활약을 선보였다. 공격 성공률은 75%에 달했다. 파다르도 33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사진=STN스포츠 D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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