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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스타] 'K리그 낙방' 이규환, "프로 진출 포기 하지 않아"

[U리그 ★스타] 'K리그 낙방' 이규환, "프로 진출 포기 하지 않아"

  • 기자명 서창환 객원기자
  • 입력 2017.09.18 01:31
  • 수정 2017.09.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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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환은 열린사이버대전서 맹활약해 팀의 왕중왕전 진출을 이끌었다.

[STN스포츠(효창)=서창환 객원기자]

사이버한국외대 이규환이 왕중왕전 선전을 발판 삼아 프로 진출에도 성공할 것을 다짐했다. 

이규환이 속한 사이버한국외국어대(이하 사이버한국외대)는 15일(금) 오전 10시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7 U리그 2권역 12라운드에서 만난 한국열린사이버대(이하 열린사이버대)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에게 있어 무척 중요했다.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두 팀은 경희대(승점 28점), 인천대(승점 24점)에 이어 17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사이버한국외대가(+7) 열린사이버대(–3)를 앞섰다. 3위까지 주어지는 왕중왕전 티켓을 얻기 위한 단두대 매치가 형성된 셈.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왕중왕전 진출이 가능했던 사이버한국외대였지만 열린사이버대에게 전반 18분과 41분 내리 2골을 실점해 끌려갔다. 패색이 짙은 상황, 에이스 이규환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규환은 전반 막판 얻은 PK를 침착히 성공해 추격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들어서도 이규환은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를 통해 열린사이버대를 흔들었다. 결국, 후반 9분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김인성의 동점골을 도왔다. 이규환은 경기 중간 충돌이 있었지만 이를 악물고 끝까지 풀타임을 소화해 팀의 왕중왕전 진출을 견인했다.

경기 후 긴장이 풀린 이규환은 의자에 털썩 앉아 “경기 초반 집중력이 흔들려 2골을 선제 실점했다. 힘든 경기였지만 동료들과 의기투합해서 왕중왕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대학 무대 2년차인 사이버한국외대 선수 중 다수가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기억이 있다. 타 대학팀에 있거나 고등학생 시절 대회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아 입시에 실패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현재 사이버한국외대 2학년인 이규환도 이에 해당한다. 나이는 95년생으로 실제로는 졸업반이다. 중대부고를 졸업한 그는 4년제 대학 진학을 알아봤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갈 곳이 없어진 그에게 하성준 송호대 감독이 손을 내밀었다. 

“막막했는데 어렵게 송호대에 들어가서 간절했다. 송호대가 운동을 많이 시키기로 유명한 학교다(웃음). 몸은 힘들었지만 나를 거둬주신 감독님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운동했다.”

송호대가 전문대 2년제라 이규환은 2학년을 마치고 프로 진출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낙방의 쓴맛을 들이켰다. 축구를 지속할지 갈림길에 선 그에게 이번엔 전우근 사이버한국외대 감독이 “같이 해보자”고 설득했다. 

고심 끝에 이규환은 대학 무대로 돌아왔다. 재입학을 통해 사이버한국외대에 합류한 그는 금방 주축선수로 자리 잡았다. 일본에서도 관심을 갖는 팀들이 나타나 시즌 도중 몇 차례 테스트를 다녀오기도 했다. 

▲ 이규환은 시즌 초반 부진을 털고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을 다짐했다.

프로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던 그에게 다시 한 번 악재가 찾아왔다. 테스트를 진행한 팀들로부터 긍정적인 대답을 듣지 못했다. “이번만큼은”이라고 생각했던 이규환은 고개를 떨궜다. 올 시즌 동계훈련에서도 심적으로 지쳐 몸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실망감이 워낙 커 컨디션이 바닥까지 떨어졌지만 이규환은 이내 마음을 고쳐먹었다. 전우근 감독과 면담 후 심기일전해서 치른 추계연맹전에서 16강(한남대, 1골), 32강전(중원대, 2골)에서 3골을 넣어 부활에 성공했다. 

대학 선수 4년차인 이규환은 올해를 끝으로 대학 무대를 떠난다. 시즌이 끝나가는 시기여서 다시 한 번 프로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동시에 창단 이후 처음으로 왕중왕전에 진출한 사이버한국외대의 역사를 써내려 갈 준비도 하고 있다. 

“올 시즌은 정말 아쉽다.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정신적으로 힘든 걸 빨리 극복하지 못했다. 마지막 시즌이라 잘 마무리해야 하는데 계속 아쉬움이 든다. 대학에서 경기를 뛸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어렵게 왕중왕전에 진출한 만큼 좋은 성적 거둬서 아쉬움을 모두 풀겠다.”

사진=서창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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