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천안)=이보미 기자]
“전 주축이 아닙니다.”
KB손해보험 이강원이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이강원은 17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현대캐피탈전에서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포함해 20점을 터뜨렸다. 공격 성공률은 50%, 범실은 5개였다.
알렉스도 서브 3개, 블로킹 1개를 성공시키며 17점을 선사했다. 덕분에 KB손해보험이 2경기 만에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특히 이강원은 비시즌 태극마크를 달고 맹활약을 펼쳤다. 라이트로 들어선 이강원은 한국의 주포로서 제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한국 무대에서도 통했다. 권순찬 감독도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 힘 빼고 가볍게 때리더라. 테크닉도 좋아졌다”면서 “황택의와 연습을 하면 더 잘 맞을 것 같다”며 흡족한 표정을 보였다.
이강원도 “대표팀에서는 상대팀 블로킹이 높아서 최대한 타점을 높게 잡아서 때렸다. 상대적으로 국내에서는 공격이 수월하지 않나 생각된다”고 밝혔다.
팀에 복귀한 이강원은 KB손해보험의 ‘새 멤버’ 강영준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다만 강영준은 이번 대회 직전 발목 부상을 입고 대회 결장이 불가피하다.
이에 이강원은 “겸손한 것이 아니라 이번에도 난 똑같다. 난 주축이 아니다. 팀에서 뭘 해야하는지만 생각한다. 영준이 형도 좋은 공격수다. 형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차분하게 말했다.
달라진 이강원을 향한 기대감도 크다. “솔직히 내게 주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원래 하던 대로 열심히 할 것이다. 일단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STN스포츠 D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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