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천안)=이보미 기자]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을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KB손해보험은 17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B조 현대캐피탈전에서 3-0(25-22, 27-25, 26-24) 승리를 거뒀다. 이강원과 알렉스는 20, 17점을 올렸다. 

이날 KB손해보험은 2세트 14-19에서 알렉스 서브와 교체 투입된 박민범의 날카로운 공격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이강원이 상대 블로킹을 뚫는 과감한 공격으로 득점포를 가동했고, 상대 범실을 틈 타 2세트를 챙기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3세트마저 챙기며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1승1패를 기록했다. 올해 KB손해보험 지휘봉을 잡은 권순찬 감독이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2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을 리베로로 내보냈다. 세터 이승원과 레프트 박주형, 이시우, 라이트 바로티, 센터 김재휘와 차영석도 먼저 코트를 밟았다. 리베로 신동광도 함께 했다. 이에 맞선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와 알렉스, 황두연, 이강원, 센터 이선규와 하현용, 리베로 곽동혁이 선발로 나섰다. 

1세트 흐름은 KB손해보험 쪽으로 흘렀다. KB손해보험은 이강원, 황두연, 알렉스, 이선규 등을 앞세워 다양한 공격 루트로 상대를 괴롭혔다. 현대캐피탈은 5-11에서 이승원 대신 노재욱을 기용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이 황택의 서브, 이선규 블로킹 득점으로 13-5 리드를 잡았다. 이에 질세라 현대캐피탈이 바로티의 맹공으로 11-15 기록, 상대 범실을 틈 타 14-16으로 추격했다. KB손해보험이 알렉스 블로킹으로 19-15로 달아났지만 다시 현대캐피탈이 김재휘 공격으로 18-19로 따라붙었다. 이시우 공격으로 21-21 균형을 맞췄다. 긴 랠리 끝 알렉스의 마무리로 24-22를 만든 KB손해보험이 이강원 공격 득점으로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 현대캐피탈이 박주형 블로킹 득점으로 8-6 앞서갔다. 바로티, 이시우, 차영석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3점 차 우위를 점했다. KB손해보험은 황택의를 불러들이고 양준식을 내보냈다. 황두연, 이선규 대신 박민범, 전진용을 내보내기도 했다. 14-19에서 알렉스 서브, 박민범의 빠른 공격으로 매서운 반격을 펼쳤다. 이강원까지 가세해 22-23을 만들었고, 바로티 공격 범실로 듀스에 돌입했다. 상대 범실을 틈 타 KB손해보험이 2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 현대캐피탈은 허수봉, 송준호, 우상조, 신영석을 기용했다. 먼저 KB손해보험이 알렉스, 황택의 서브를 무기로 10-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이 우상조 블로킹으로 11-14 기록, 허수봉 공격 득점으로 15-17까지 따라붙었다. 우상조 서브 득점을 더해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KB손해보험 황택의도 서브로 맞불을 놨다. 23-21로 달아난 KB손해보험. 상대 블로킹에 고전하며 듀스 접전을 펼쳤다. KB손해보험이 마지막에 웃었다. 

사진=ST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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