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경산)=홍진녕 객원기자]

팀의 권역우승을 이끈 권승철(영남대)이 전국대회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영남대는 15일 오후 경산 영남대학교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U리그' 10권역 최종전에서 대구대에 1-0로 승리했다. 권승철은 전반 43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전방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권역우승에 기여했다.

권승철은 경기 후 “올해 마지막 홈경기여서 다들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노력했다. 그런 노력들이 승리로 이어질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대구대를 상대로 어떤 부분을 준비했냐는 질문에 “이번 주 동안 쓰리백 형태의 훈련을 많이 했고, 경기에서도 쓰리백을 가지고 임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승리했기 때문에 일주일동안 준비한 것에 대해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영남대에서 2년차인 권승철은 1선과 2선을 오가며 두각을 보이고 있다. 2선에 배치되었을 때, 경기 조율능력이나 패스에 있어서 장점을 보이고, 1선에 배치되었을 때는 순간적인 침투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돌파를 통해 상대 수비들을 흔든다. 대구대와의 경기에서도 적극적으로 측면을 공략했고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권승철은 "오늘은 1선 공격수의 임무를 부여받았다. 감독님께서 뒷공간 침투를 주문하셨고, 나 또한 그것을 장점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며 자신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현준 감독님은 항상 저에게 축구공을 찰 수 있는 용기와 나에 대한 확신을 주신다. 이번 시즌에 감독님 밑에서 스스로 많이 깨우치고 향상시키고 있다. 감독님과 함께 하는 훈련이 하루하루가 감사하고 소중하다. 앞으로도 많이 더 배우고 싶다”며 감독님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남은 전국체전과 왕중왕전에 대한 각오에 대해 “올해 전국대회에서 제대로 성적 낸 것이 없다. 그렇기에 전국체전과 왕중왕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인연 아닌 인연으로 아주대와 전국대회에서 두 번 만나 두 번 다 졌다. 만약에 또 한 번 붙는다면 우리가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권승철은 “올해 홍보단과 저희 선수들이 많이 조화가 되어서 작년보다 관중 분들이 많이 오셨다. 저희는 한 분, 한 분 오셔서 응원해주시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된다.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이나 내후년에도 영남대 축구에 많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사진 = 홍진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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