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충주)=이상완 기자]
'생명 중심 충북에서, 세계 중심 한국으로'
15일 '한국 중심의 땅'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이하 장애인체전)가 성대하게 개막식을 열고 5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장애인체전은 오는 19일까지 '사랑꽃핀 우정체전 벅찬감동 희망체전' 표어 아래 충주 등 일대 34개 경기장에서 총 26개 종목 선수단 8천500여 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개막식은 17개 시·도 선수단 및 관계자, 관람객 등 총 1만여 명이 개막식 현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행사는 식전·공식·식후로 나뉘어 3시간여에 걸쳐 열렸다.
저녁 6시부터 시작된 '꽃, 바람, 길따라' 식전행사는 개그맨 김종석의 레크레이션 진행으로,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행사로 꾸며졌다.
관람객들의 노래와 춤 등 식전행사부터 열기가 달아 올랐고, 충주연합예술단 콜라보, 스턴트치어리딩, 휠체어합창단 메들리 공연, 점자블록 및 선수단환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관람석의 흥이 잔득 오른 가운데 2부 '생명과 태양의 꽃' 공식행사가 화려한 폭주와 함께 17개 시·도 선수단은 기수를 앞세우고 큰 환호 속에 입장했다.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는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가 앞장서 입장했으며, 체전 개최도시 충북은 도민들의 큰 박수를 받으며 마지막으로 입장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이 개회를 선언하자 수십발의 폭죽이 충주종합운동장 밤하늘을 수놓으며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수화로 짧은 소개와 환영사를 통해"사랑하는 선수 임원 여러분, 생명의 땅 충북에서 펼쳐지는 대장정에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시길 바라며, 우정의 대향연이 펼쳐지기를 기대하며 우리 충북은 선수들을 기원한다"고 환영했다.
개회사로 나선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1981년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처음 개최된 전국장애인체전은 사회의 동반자가 됐다"며 "평창패럴림픽을 반년 앞둔 대회인만큼 선수분들은 또 하나의 패럴림픽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 인사 중 개막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문재인 정부는 장애인 분야 정책을 최우선으로 하며 착실히 개선하겠다"며 "정부는 여러분과 함께하며 더욱 더 노력하겠다"는 말로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이어 대회기게양, 선수와 심판 선서 순서가 이어졌으며, 지난 13일 충주 천지인성단에서 채화된 성화는 2012 런던 패럴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 전근배(충북), 2017 삼순 데플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변진섭(충북) 등을 거쳐 최종 성화주자 역도 한국 신기록 보유자인 이동섭·최숙자 부부의 손에 넘겨져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마지막 3부 식후행사 '빛의 축제'에서는 인기 아이돌 틴탑, CLC, 코요테(신지) 등의 공연과 불꽃 축제로 대단원의 개막식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에는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 한국 선수 사상 첫 대회 3관왕에 오른 수영 조기성을 비롯해 정호원(보치아) 전민재(육상) 최광근(유도) 이도연(사이클) 등 패럴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참가한다.
또한, 지난 7월 터키 삼순에서 막을 내린 삼순데플림픽에서 맹활약한 선수들도 주목된다.
특히, 지난 달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휠체어럭비의 박우철(18)이 눈에 띈다.
박우철은 올해 만 18세로, 휠체어럭비 선수인 친누나(박지은)의 권유로 중학교 2학년 시절 입문했다. 이후 단 3개월 만에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등 차세대스타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스포츠전문채널 STN스포츠(올레KT 267번)는 이날 개회식 생중계를 시작으로 유도, 골볼, 농구, 배드민턴 등 주요 종목을 생중계하며, 포털사이트 네이버스포츠를 통해서도 생중계 시청이 가능하다.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생중계 일정표
사진(충주)=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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