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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최태웅 감독 “리베로 문성민? 팀을 위한 도전”

[KOVO컵] 최태웅 감독 “리베로 문성민? 팀을 위한 도전”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9.15 19:02
  • 수정 2017.09.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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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천안)=이보미 기자]

“팀을 위해 도전하기로 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깊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B조 OK저축은행과 격돌한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은 라이트 바로티를 영입했다. 자연스레 문성민이 레프트로 이동한다. 최 감독은 문성민 리시브 부담감을 줄일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V-리그를 앞두고 점검 무대가 될 KOVO컵에서 문성민을 리베로로 기용할 계획이다. 

이날 경기 전 만난 최 감독은 “오늘은 리베로 안 한다. 레프트로 출전한다. 일단 한 세트만 뛸 것 같다. 바로티는 전 세트를 기용할 생각이고, 레프트에는 송준호, 박주형, 허수봉, 이시우까지 생각하고 있다. 여러 가지를 구상하고 있다. 선수 적응 능력을 보려고 한다”며 차분하게 말했다. 

이어 “사실 성민이를 리베로로 내보내면 욕을 많이 먹을 거라 생각을 했다. 상대를 기만하는 행동일 수도 있고, 배구 팬들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볼 것이다. 하지만 성민이가 레프트를 소화하기 위해 그리고 우리 팀을 위해서 도전해보자 마음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문성민은 오는 17일 KB손해보험전에 리베로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태웅 감독은 문성민에 대해 “정말 힘들텐데 내색하지 않고 열심히 한다. 고맙다”고 했고, 문성민도 “레프트는 리시브 부담감이 있지만, 라이트도 공격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최대한 공을 세터에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굳은 다짐을 했다. 

시험 무대에 오를 문성민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STN스포츠 D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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