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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핀 꽃’ 박주형, “지금은 천국이죠”

‘늦게 핀 꽃’ 박주형, “지금은 천국이죠”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9.15 14:30
  • 수정 2017.09.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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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천안)=이보미 기자]

배구를 그만 둘 생각도 했다. 김호철 전 감독의 만류에 다시 배구공을 잡았다. 그리고 2015년 최태웅 감독을 만났다. 배구 욕심이 없었던 박주형(30)이 ‘긍정맨’이 됐다. “지금은 천국이죠”라며 웃는다.

현대캐피탈 레프트 박주형은 ‘늦게 핀 꽃’이다. 성균관대를 졸업한 박주형은 2010-11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우리캐피탈 드림식스(현 우리카드)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바로 2011년 현대캐피탈로 트레이드됐다. 2013-14시즌까지도 코트 밖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았다. 

박주형은 “정말 버티기 힘들었다.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냥 벗어나고 싶었다. 김호철 감독님이 한 번 잡아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대학 진학을 위해, 프로팀에 가기 위해 배구를 했다. 2, 3년 전부터 배구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박주형은 2014-15시즌에야 34경기 129세트를 소화하며 기회를 얻었다. 2015-16, 2016-17시즌에는 각각 정규리그 우승,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힘을 보태며 흥미를 되찾기 시작했다. ‘숨은 영웅’이 된 박주형. 프로 데뷔 후 올해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는 “최태웅 감독님이 늘 밝게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때부터 웃으면서 한 것 같다. 성격도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주형은 올해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대표팀의 ‘새 얼굴’이 된 박주형은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외국 선수들의 높은 블로킹을 뚫으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새로운 선수들과 즐겁게 배구를 했다”면서 “또 할머니께서 TV에 내가 나오는 모습을 보고 그냥 행복하다면서 좋아해주셨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올해 현대캐피탈은 변화를 꾀했다. 라이트 외국인 선수 바로티를 영입하면서 문성민이 레프트에 들어선다. 이에 박주형은 “팀 플레이가 더 빨라진 것 같다”면서 “성민이 형도 리시브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송)준호가 많이 올라왔더라.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이 ‘업템포 2.0+’로 나선다. "우승 정말 달콤하더라. 또 우승하고 싶다"고 말한 박주형의 도전도 계속된다. 

사진=STN스포츠 D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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