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공항)=이보미 기자]
“세계선수권 예선에서는 세터 조송화와 이고은이 뛴다. 양효진은 어려울 듯하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홍성진 감독의 말이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11일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랜드챔피언스컵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대륙별 대표로 나선 ‘강호’ 일본, 미국, 중국, 브라질, 러시아를 만나 5전 전패한 한국. 하지만 이재영, 하혜진 등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당장 대표팀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2018 세계선수권 아시아 지역예선을 치른다. 한국은 태국, 베트남, 북한, 이란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상위 2개 팀만이 내년 세계선수권 무대에 오른다. 같은 기간 카자흐스탄에서는 중국, 대만, 호주, 피지, 카자흐스탄이 세계선수권 본선행 티켓 2장을 놓고 각축을 벌인다.
이날 공항에서 만난 홍성진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몇 명 보강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서 이재영, 하혜진이 괜찮았다. 두 명 모두 세계선수권 예선에 나간다. 이고은도 간다”고 밝혔다.
이번 그랜드챔피언스컵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재영, 하혜진, 이고은이 세계선수권 예선 무대에 오른다. 아울러 세터 조송화도 합류할 예정이다. 이재은은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홍 감독은 “조송화가 메인으로 간다. 재은이는 어느 정도 기량이 향상 됐다. 지금은 팀에 돌아가지만 내년에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면서 “시작할 때부터 각 구단들은 KOVO컵 일정을 소화해야 해서 선수 한 명씩 쓰면서 적절히 조절하려고 했다. 송화와 고은이가 간다해도 같이 뛴 선수들이 있다. 어려움은 있겠지만 부담감은 똑같다”고 전했다.
지난 아시아선수권 경기 도중 허리 부상을 입었던 센터 양효진에 대해서는 “구단에서 어렵다고 공문을 보냈다. 대체 선수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베로는 나현정, 김연견으로 구성했다.
올해 마지막 대회를 앞둔 한국이다. 첫 상대는 북한이다. 이에 홍 감독은 “어느 정도 정보를 입수했다. 남북한 경기라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면서 “마지막 태국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조건 세계선수권 본선행 티켓을 획득하겠다. 이번 대회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많이 봤다. 우리도 내년 정예멤버로 본선에 가면 가능성이 있다”며 자신있게 말했다.
한편 김연경을 포함한 세계선수권 예선 대표팀은 오는 13일 소집될 예정이다.
사진=ST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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