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안산)=이보미 기자]
흥국생명 리베로 남지연이 2017 김연경 유소년컵 현장을 찾았다. 재능 기부를 위해서였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김연경의 유소년컵 대회가 펼쳐졌다. 전국 아마추어 초등학생이 참여해 우승을 놓고 각축을 벌였고, 배구 스타들의 ‘배구 클리닉’도 진행됐다.
9일에는 배유나, 양효진, 한유미, 한선수, 박정아, 이효희, 김희진, 김세영 등이 안산 상록수체육관을 방문했다. 10일에는 이숙자, 김사니 해설위원과 리베로 남지연, 김해란이 유소년 선수들을 만났다.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KOVO컵을 앞두고도 도움을 준 선수들에게 김연경은 “정말 고맙다.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 와줬다. 아무래도 배구에 대한 열정들이 있기 때문에 도와준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흥국생명 남지연과 김해란도 팀 훈련이 없는 날 상록수체육관을 찾았다. 1시간 40분 가량 어린 선수들을 지도했다.
남지연은 “KOVO컵이 코앞이라 어제는 오지 못했고, 오늘 팀 훈련이 없어서 해란이랑 왔다”면서 “우리 코치님들 힘든 거 알고 있었는데 직접 지도를 해보니 정말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며 웃었다.
이어 “배구에 관련된 사람들이 이러한 이벤트에 같이 참여를 해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처음 아이들을 가르쳐봤는데 좀 더 잘 알려주고 싶어서 열심히 했다.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남지연은 “초등학교 경기를 접할 기회가 없었다. 오늘 와보니 어린 친구들의 배구 관심이 더 많아진 것 같다. 좋은 선생님들 밑에서 잘 배운 것 같다. 조금만 더 협회나 연맹에서 지원을 한다면 좋은 환경에서 좋은 선수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힘줘 말했다.
한편 남지연은 올해 IBK기업은행에서 흥국생명으로 둥지를 옮겼다. 나란히 KGC인삼공사에서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김해란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에 남지연은 “팀에 막상 가보니 어린 선수들이 많았다. 내가 해줄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팀이 흐트러지지 않게 유지할 수 있도록 뒤에서 잘 받쳐줘야 할 것 같다. 또 해란 선수와 같이 힘을 합친다면 좀 더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흥국생명에는 리베로 한지현과 도수빈도 있다. 남지연은 “우리한테 많이 배우려고 한다. 성장하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있게 말했다.
끝으로 “그동안 좋은 팀에서 좋은 선수들을 만나 우승 경험이 많다. 흥국생명에서도 우승의 영광을 누리고 싶다. 앞으로 리베로보다는 서브 체인지로 들어갈 수 있다. 어느 역할이든 빈틈없이 잘 해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STN스포츠 D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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