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안산)=이보미 기자]
2017 김연경 유소년 컵대회가 마무리됐다.
김연경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유소년 컵대회를 진행했다. 전국 아마추어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팀들이 모여 각축을 벌였다. 이날 군산 미장초가 충남 대천초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9일에는 프로배구 선수들도 체육관을 찾았다. 경기를 지켜본 김연경을 포함해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연경은 “신체적 조건이 좋은 친구들도 있었다. 취미로만 하는 선수들인데 ‘잘 하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몇몇 선수들이 눈에 들어왔다. 경기도 재밌었다. 잘 관리만 하면 한국 배구도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연경은 매년 이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마추어를 포함해 엘리트 선수들과 함께 대회를 치르는 것도 구상 중이다. 그는 “대회 규모를 키울 생각이다. 여기서 도움을 받고 국가대표 발탁까지 된다면 더 좋을 것 같다. 내가 원하는 방향이다”며 활짝 웃었다.
코트 위에서 배구를 즐기는 선수들을 보면서 김연경도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였다. 김연경은 “내가 13살 때는 ‘혼나지 말자’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경기 지면 울기도 했고, 활발해서 파이팅도 좋았다”면서 “난 초등학교 때 세터였다. 오늘 선수들도 속공 올리며 재밌게 배구를 하더라. 엘리트 선수가 아닌데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에도 김연경이 직접 MVP 선수를 선정했다. 미장초 이동진 군에게 MVP 상을 건넨 김연경은 “뽑고 싶은 선수들이 많았다. 눈여겨본 선수들이 많았는데 미장초 15번 선수가 서브나 공격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소년컵 대회를 마친 김연경은 오는 13일 대표팀에 소집될 예정이다.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 아시아 지역예선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김연경은 “올해 가장 중요한 대회다. 모든 선수들이 들어와서 경기를 할 것이라 기대도 된다. 세계선수권 본선행 티켓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뒤에는 10월 초 소속팀인 중국 상하이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사진=ST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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