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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V-리그] ‘左성민-右로티’ 현대캐피탈의 업템포 2.0+

[반갑다, V-리그] ‘左성민-右로티’ 현대캐피탈의 업템포 2.0+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9.10 01:40
  • 수정 2017.09.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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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STN스포츠(천안)=이보미 기자]

어느새 2017-18시즌 V-리그가 다가오고 있다. 2005년 리그 출범 이후 14번째 시즌이다. 지난 시즌에는 남녀부 현대캐피탈, IBK기업은행이 챔피언에 등극했다. 우리카드와 KGC인삼공사의 돌풍 등 그야말로 대혼전의 V-리그였다. 감독 교체, 대형 트레이드, 남녀 분리 운영 등 다양한 변화와 함께 V-리그 14번째 막이 오른다.

현대캐피탈이 새 시즌을 맞아 또 다른 변신에 나섰다. 2017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현장에서 최태웅 감독은 레프트 자원이 아닌 라이트 아르파드 바로티(헝가리)를 지명했다. 자연스레 문성민이 레프트에 들어서게 됐다.

다만 2016-17시즌 챔피언 등극에 힘을 보탠 최민호가 군 입대로 자리를 비웠다. 김재휘가 신영석과 함께 가운데를 지킬 예정이다.

국가대표 문성민, 신영석, 박주형, 노재욱, 김재휘, 이시우 등이 8월 팀에 합류하면서 비로소 완전체가 됐다.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 중인 현대캐피탈이다.

2015년 최태웅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현대캐피탈은 두 시즌 동안 업템포 1.0, 업템포 2.0을 선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이 ‘업템포 2.0+’를 외쳤다.

▲ 2017-18시즌 IN&OUT

IN: 아르파드 바로티, 박종영
OUT: 다니엘 갈리치(대니), 최민호, 한정훈, 정성민

#. 업템포 2.0+, 바로티가 관건이다
2013-14, 2016-17시즌 각각 OK저축은행,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던 바로티. 올해는 현대캐피탈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타 팀 외국인 선수들에 비해 한국 V-리그 경험이 풍부하다. 그만큼 검증된 공격수다. 최 감독도 이를 높게 평가했다.

다만 8월에 합류한 바로티가 현대캐피탈 팀 플레이에 녹아들지는 미지수다. 최 감독의 최근 가장 큰 고민이기도 하다. 그는 “한국에서 2년 동안 뛰었다. 좋은 기량을 보여준 선수다. 다만 스타일을 바꿔야 했다. 요즘 스트레스 많이 받을 것이다”면서 “아울러 바로티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발이 느리다. 가벼운 종아리 부상도 있다. 몸이 늦게 올라오는 것 같다. 팀 컬러에 맞게끔 플레이를 하고 있다. 맞춰가고 있는 과정이다”고 전했다.

최태웅 감독 부임 이후 라이트로 나선 문성민은 다시 레프트를 맡는다. 이에 최 감독은 “성민이는 기본 이상은 할 것 같다. 기대 이상으로 해주고 있어서 만족스럽다”며 미소를 지었다.

‘업템포 2.0+’를 위해 “내가 원하는 팀 색깔을 하려면 바로티가 좀 더 적응을 해야 한다.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최 감독의 말이다.

#. ‘올 시즌 주인공은 나야 나’ 이승원과 김재휘

야간 운동까지 소화하고 있는 ‘성실맨’ 이승원. 그의 하루 일과는 오후 10시에서야 끝난다. 문성민도 “대표팀에 다녀온 뒤 다시 호흡을 맞췄는데 놀랐다. 토스가 달라졌다”고 했고, 박주형은 “정말 열심히 한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발탁으로 노재욱이 자리를 비운 사이 이승원이 팀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최태웅 감독 역시 “승원이 토스가 늘었다. 훈련 때는 오히려 재욱이보다 훨씬 좋다. 갖고 있는 기량을 80%만 발휘해도 한 팀을 충분히 이끌 세터다. 많이 기대하고 있다. 시즌 때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면서 “재욱이는 전체 훈련이 부족하지만 몸 상태만 조절하면 큰 문제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201cm의 김재휘도 마찬가지다. 올해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다녀온 뒤 성장했다. 최 감독은 “김호철 감독님한테 특훈을 받은 것 같다. 몸놀림이나 공격이 바뀌었다. 재휘와 승원이가 잘 해줬으면 한다”면서도 “선수 전원이 민호 공백을 메우겠다는 생각을 해야 재휘 부담을 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디펜딩 챔피언의 무게감

 

현대캐피탈이 ‘디펜딩 챔피언’의 자격으로 새 시즌을 맞이한다. 이에 최 감독은 “선수들이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부담감을 가질 것 같다.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지금 제일 중요한 건 바뀐 시스템에 적응해서 자신감을 얻는 것이다”며 힘줘 말했다.

더불어 “6명의 선수들이 대표팀에 다녀왔지만 오히려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이 붙었다. 체력적으로 큰 문제도 없다. 사기 증진됐다”면서 “주변에서 ‘바로티가 현대캐피탈에서 이런 배구를 하네?’ 등의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팬들에게 “기대치가 클 것이다. 새로운 시스템 속에서 선수들이 매시즌 해왔든 활기차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팬분들도 경기장에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부의 메시지도 전했다. 

사진=STN스포츠 D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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