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의 ‘폭풍영입’이 심상치 않다.
김학범 신임 감독이 부임한 후 K리그 최하위 강원FC의 부활을 위한 움직임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김형열 수석코치를 비롯해 이민성, 김태수 코치 등 새로운 코칭스태프를 꾸렸고, 더불어 선수들의 마음자세도 달라졌다. 김학범 감독의 부임 후 첫 경기인 대전과의 경기에서 ‘미운오리’로만 불렸던 외국인 선수 웨슬리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완전히 달라진 강원의 모습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비록 이후 열린 울산과 전북과의 경기에서 2연패를 당하긴 했지만, 김학범 감독의 팀 변화에 대한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었다.
24일 강원은 포항에서 뛰던 외국인 선수 지쿠를 6개월 임대로 영입했고, 김학범 감독과 성남에서 좋은 시절을 함께 보낸 전재호를 영입해 측면 수비를 보강했다. 지쿠의 영입으로 인해 강원은 그동안 김은중에게만 집중됐던 공격 패턴을 분산시킬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고, 지쿠의 뛰어난 위치선정과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후반기에 강등권 탈출을 위해 필요한 중요한 자원을 얻게 됐다.
전재호는 김학범 감독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선수다. 최근까지 부산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K리그 200경기 이상을 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강원 수비의 안정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강원의 수비라인은 오재석, 이상돈, 백종환 등 상대적으로 젊은 선수들이 포진돼 있지만 전재호가 합류함으로 인해서 그 무게감이 더해질 전망이다.
[사진. 뉴시스, 강원FC]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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