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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사령탑] ‘원 팀+역발상’ 이장관 감독이 밝힌 승리의 요인

[U리그 사령탑] ‘원 팀+역발상’ 이장관 감독이 밝힌 승리의 요인

  • 기자명 김효선 객원기자
  • 입력 2017.09.09 13:34
  • 수정 2017.09.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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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중 전술을 지시하는 용인대 이장관 감독

[STN스포츠(숭실대)=김효선 객원기자]

숭실대에 승리한 용인대 이장관 감독이 승리의 요인에 대해 ‘원 팀+역발상’이라고 밝혔다.

용인대는 8일 숭실대 운동장에서 열린 ‘2017 U리그’ 4권역 숭실대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의 운명은 후반에 결정됐다.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해 출전한 김태현이 후반 2분 만에 선취득점을 올렸고 이민규가 34분 쐐기 골을 성공시켰다.

이장관 감독은 이에 대해 “(김)태현이가 공격적인 부분이 상당히 좋지만 본인의 원래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에 세우면 자신의 공격적인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때문에 지난 일주일 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기 위해 자신 있게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것을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김태현의 깜짝 스트라이커로의 변화 이외에도 10번 공다휘의 선발출전 등 다양한 부분에서의 변화가 돋보였다.

이장관 감독은 “(공)다휘는 1년간 쉬다가 오늘 복귀전을 치렀다. 긴 공백에도 불구하고 오늘 자신의 역량을 잘 보였다. 특히 사이드 윙으로 출전했지만 전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프리맨으로서의 역할을 부여했고 이 부분이 상대에 전술적 혼란으로 작용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장관 감독이 숭실대에 전술적 혼란을 강조했던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올해만 숭실대와 세 번째 맞대결이었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 완벽히 파악하고 있는 두 팀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장관 감독은 ‘역발상’을 사용했다.

“우리의 세트피스에 대해 숭실대가 거의 다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세트피스는 이번 경기에서 배제했다. 대신 변형된 세트피스 전술 두 가지만을 사용했다. 이 부분이 맞춤형 전술 대비를 했을 숭실대에 역발상으로 혼란을 주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역발상을 시도할 것이다”

이러한 전술을 사용했던 이장관 감독은 결과적으로 숭실대에 2-0 승리를 거뒀다. 결과 뿐 아니라 경기 내용 또한 지배적이었다. 볼 점유율, 유효슈팅 등 모든 부분에서 숭실대에 앞섰다. 한 용인대 축구부 관계자는 ‘전방 압박이 가장 잘 됐던, 용인대의 색깔이 가장 잘 보였던 경기’라고 평했다.

이장관 감독은 이에 대해 “숭실대에 공격적으로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뒷공간을 내주지 않으려고 더 강한 전방압박을 시도했다. 우리가 내려설 경우에 실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의 스타일대로 준비한 것이 잘 통했고 완벽한 찬스도 많이 만들었다. 칭찬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전술 외에도 선수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이장관 감독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 뿐 아니라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 또한 칭찬하고 싶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고학년 선수들도 함께 한 마음으로 이기려는 모습이 특히 눈에 띄었다. 누가 경기에 뛰든 간절히 이기려고 경기장 안팎에서 노력하는 것. 이것이 내가 바라는 원 팀의 모습이었고 오늘 특별히 그 부분에 대해 칭찬하고 싶다”고 전했다.

▲ 이장관 감독

용인대는 이날 경기 승리로 4권역 1위를 재탈환했다. 1위 용인대(승점 26)에 이어 동국대(승점 25), 명지대(승점 24), 숭실대(승점 22)가 뒤를 잇고 있다. 국제사이버대를 제외한 4권역 여섯 팀이 단 한 경기만을 남긴 상태며 용인대와 동국대는 각각 비교적 약체인 서울대와 서울디지털대를 상대한다.

총 7팀이 속한 4권역에서는 왕중왕전 진출권이 2.5장 배정돼 승점이 높은 두 팀만이 왕중왕전 자력 진출을 확정짓는다. 3위는 4권역부터 9권역의 3위 팀들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단 세 팀만이 왕중왕전 진출권을 획득한다.

한편, 용인대는 다음주 서울대와의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4권역 우승과 함께 왕중왕전에 직행한다. 지난 5월 서울대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용인대가 5-0 대승을 거둬 2차전 또한 기대해볼만 하다.

이장관 감독은 이에 대해 “서울대와는 처음 20분까지는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가 펼쳐질 것 같다. 서울대라고 쉽게 보지는 않고 득점이 나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도 있다. 지난 1차전 경기의 비디오를 보면서 분석해 잘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사진(숭실대)=김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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