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구리 KDB생명 위너스가 이번에는 다를까.
KDB생명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벌써 6시즌 전의 일이 됐다. 2011/12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KDB생명은 이후 긴 암흑기를 맞고 있다. 2012/13시즌 6위를 시작으로 2013/14시즌 5위, 2014/15시즌 6위, 2015/16시즌 6위를 기록했다. 계속해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 했다.
직전 시즌인 2016/17시즌도 KDB생명의 순위는 똑같이 하위권이었다. 하지만 이전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평이 많았다. 이는 사실이었다. KDB생명은 이전과 다르게 막판까지 플레이오프 경쟁을 벌였고, KB스타즈에 밀려 아깝게 탈락했기 때문이다.
KDB생명은 다가오는 올 시즌만큼은 다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기대가 나올만큼 긍정적인 요소들도 있다.
◇ 이경은, 한채진, 조은주의 ‘빅3’ 여전히 건재하다
많은 변화 속에서도 이경은, 한채진, 조은주는 KDB생명을 든든히 지켜왔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이경은이 경기당 9.6득점(팀 내 국내선수 득점 1위), 한채진이 4.0리바운드(팀 내 국내선수 리바운드 1위), 조은주가 경기당 3점슛 1.3개(팀 내 국내선수 3점슛 1위)을 기록하는 등 팀을 지탱했다. 이 세 선수가 다가오는 시즌에도 건재하다는 것은 팀에 큰 플러스 요인이다.
세 선수의 유일한 걱정거리는 부상이다. 이경은은 비시즌 간 오른쪽 손가락과 어깨 부상으로 고생했다. 한채진도 작은 부상들로 고생했다. 조은주는 갑상선 문제를 가지고 있다. 세 선수는 재활에 힘을 쏟으며 전지훈련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현재는 어느 정도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태. 준수한 몸상태만 시즌 말까지 이어간다면 KDB생명은 웃음지을 수 있다.
◇ 박신자컵에서 확인한 어린 선수들(진안, 구슬, 노현지 등)의 가능성
WKBL은 매년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도모하고, 각 팀의 시즌 준비를 돕기 위해 ‘박신자컵’을 개최하고 있다. 박신자컵 규약에 각 팀 선수 중 만 30세 이상 베테랑 3명을 제외한다고 나와있다. 이 때문에 대회는 젊은 선수들의 기량 성장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대회다.
이 대회에서 KDB생명이 우승을 차지했다. 임의탈퇴 후 컴백한 구슬이 대회서 경기당 17.4점(대회 경기당 득점 1위)을 득점하며 기대감을 갖게 했다. 지난 시즌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구슬도 16.8점, 7.4리바운드(득점 4위, 리바운드 4위)를 기록하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노현지 역시 5.0어시스트(어시스트 2위)로 제 몫을 했다. 여기에 안혜지, 차지현, 정유진 등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정규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기대감을 품게 하는 전체 2순위 외인 ‘주얼 로이드’
KDB생명은 이번 WKBL 외국선수 선발회에서 2순위 지명권을 획득하여 주얼 로이드(178cm, G)를 지명했다. 물론 드래프트 최대어는 부천 KEB하나은행이 뽑은 이사벨 해리슨(191cm, C)였지만 로이드도 충분히 좋은 선택이란 평가다.
로이드는 2015년 WNBA 1순위 지명을 받아 신인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뛰어난 선수다. 특히 득점 부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로이드는 WNBA에서도 경기당 15.0점 이상을 심심치 않게 올리는 선수. 로이드가 제 실력만 보인다면 KDB생명은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WKBL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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