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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부임설’ 히딩크, 2002년 이후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감독 부임설’ 히딩크, 2002년 이후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7.09.07 11:13
  • 수정 2017.09.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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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형주 기자]

거스 히딩크(71ㆍ네덜란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한국은 6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천신만고 끝에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A조에 속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탈락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란이 시리아와 무승부(2-2)를 거둬주면서 겨우 본선 직행 막차를 탔다. 경기 후 대표팀의 저조한 경기력으로 인해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4강 신화를 이룩한 한국 축구의 영웅’ 히딩크가 지난 6월 “한국인들이 원한다면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할 수도 있다”라고 말한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물론 히딩크 감독의 부임은 현재 현실성이 크게 떨어진다. 그러나 아예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히딩크 부임에 대한 가부를 논할려면, 그가 2002년 한국을 떠난 뒤 어떤 길을 걸었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 PSV서 박지성을 스타로 발돋움시키다

히딩크는 2002년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고 난 뒤에도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히딩크는 한국을 떠난 뒤 2002년 자국 네덜란드 리그 PSV 아인트호벤으로 이동했다. 이 기간 동안 리그 우승 3회를 기록하는 등 많은 성과를 냈다. 한국 팬들에겐 히딩크가 박지성 등을 앞세워 2004/0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AC 밀란 상대로 선전한 것이 뇌리에 남아있다.

◇ ‘일본 침몰’ 사커루의 16강행 견인

히딩크는 호주 대표팀을 이끌고 또 한 번의 신화를 이룩했다. 사실 경험 많은 히딩크에게도 호주 감독직 수락은 모험이었다. 당시 축구 볼모지였던 호주를 이끈다는 것은 위험요소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히딩크는 호주를 월드컵으로 이끌었다. 이후 조별 리그 일본전에서 통쾌한 승리를 거두는 등 선전하며 16강까지 올랐다.

◇ ‘끝 없이 움직여’ 난 히딩크의 러시아~

히딩크는 이후 러시아로 건너갔다. 유럽 변방의 축구 실력을 지녔다고 평가받던 러시아였다. 히딩크는 부임 이후 러시아를 완벽히 바꿔놓았다. 러시아 대표팀은 유로 2008에서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였고 히딩크 역시 찬사를 받았다.

◇ ‘발락, 드록바의 분노’ 첼시 시절

히딩크는 2009년 첼시의 임시 감독직을 맡은 적도 있다. 당시 첼시는 필레페 스콜라리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한 상태였다. 러시아 사정에 밝은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대표팀을 맡고 있던 히딩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히딩크는 빠르게 팀을 수습하고 미하엘 발락, 디디에 드록바 등의 잠재력도 끌어냈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행까지 이끄는 듯 했으나, 4강전에서 FC 바르셀로나에 석패했다.

◇ 히딩크, 터키에서 제동걸리다

승승장구하던 히딩크가 터키 입성 이후 주춤하기 시작했다. 히딩크는 부진한 성적으로 터키 팬들과 마찰을 빚었다. 결국 히딩크는 터키를 떠나게 됐다. 이후 터키는 유로 2012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히딩크과 척을 두고 있다.

◇ 무난했던 출발, 아쉬웠던 마무리 ‘안지’

히딩크는 2012년 안지로 건너갔다. 히딩크는 안지의 첫 유로파 리그 16강 진출을 만들어내는 등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안지 막판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 했고 2012/13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을 내려놨다.

◇ 네덜란드, 1998년 월드컵 영웅이 유로 2016 역적으로

히딩크의 커리어에 큰 금이 간 것은 네덜란드 감독직 수락 때문이었다. 전임자 루이 반 할의 성공적인 지도로 네덜란드는 2014년 월드컵을 3위로 마쳤다. 히딩크가 이 기세를 이어가고자 했으나 완전히 실패했다. 히딩크는 예선 도중 해임됐으며, 네덜란드가 2016 유로 진출에 실패한 뒤 그 원흉으로 비난받았다.

◇ 히딩크, 또 한 번 첼시를 추스르다

네덜란드 감독직이 끝난 뒤 한 동안 휴식을 취하던 히딩크에게 첼시가 또 한 번 손을 내밀었다. 2015/16시즌 당시 첼시는 조세 무리뉴가 경질되고 선수들이 태업 논란에 휩싸이는 등 분위기가 최악이었다. 히딩크 감독 감독은 부임해 팀의 강등을 막아냈고, 그 다음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우승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사진=뉴시스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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