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1)이 역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옛 동료 투수 잭 그레인키(7이닝 1실점)와 명품 투수전을 보였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71에서 3.59로 낮췄다. 총 100개를 던져 58개의 스트라이크를 꽂았다.
출발이 좋았다.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적극 활용해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1회 첫 타자 네그론을 체인지업으로 삼진처리했다. 아이아네타에게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3번 타자 폴락과 마르티네스를 각각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 들어 류현진의 패스트볼 구속이 살아났다. 드루리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데스칼리소가 선구안을 발휘하면서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류현진은 로살레스를 삼진, 마르테를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시켰다.
3회에는 완벽한 피칭을 보였다. 그레인키를 가볍게 삼진처리하며 이닝을 시작했다. 이어 네그론을 커브로 삼진, 아이아네타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연속 삼진 3개로 가볍게 끝냈다.
문제는 4회였다. 류현진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르티네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드루리에 볼넷을 내줘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데스칼소에게 또 다시 2루타를 허용하며 선제 실점을 내줬다. 이후 로살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그레인키를 유격수 땅볼로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5회에 예기치 못 한 상황을 맞았지만 극복했다. 류현진은 네그로를 포수 땅볼 아웃시켰다. 이후 아이아네타가 친 공이 류현진의 발에 맞으며 위기를 맞았지만 곧바로 공을 던져 아웃시켰다. 이후 1안타를 내줬음에도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류현진은 건재했다. 6회 드루리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데스칼소에게서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100구 째에 드루리를 유격수 땅볼 아웃시키며 맡은 바 임무를 완료했다.
한편, 다저스는 연장 10회 1사 2,3루에서 홈으로 송구한 터너의 공을 그랜달이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범해 2점을 헌납했고 1-3으로 패했다.
다저스는 5연패에 빠졌다.
사진=뉴시스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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