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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란] 2층도 점령…상암은 이미 빨간 지옥불

[한국-이란] 2층도 점령…상암은 이미 빨간 지옥불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7.08.31 20:48
  • 수정 2017.09.0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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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상암)=이상완 기자]

이란전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이미 ‘새빨간 지옥불’이다.

이란 응원단이 경기장 우측 2층 상단에 위치했지만 존재가 미미할 정도다.

경기 시작 30분전인 현재 경기장 2층까지 붉은악마가 집어 삼켰다. 경기 시간이 다가올수록 붉은악마 응원단의 목소리는 절로 높아지고 있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몸을 풀러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귀가 먹먹할 정도로 함성이 길게, 묵직하게 울렸다. 이날 관중들은 대한축구협회가 무료로 준비한 붉은악마를 상징하는 빨간 티셔츠와 응원도구를 받아 관중석에 일찌감치 착석했다.

마치 2002년 한일월드컵을 재현한 듯한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경기 시작 30분전, 이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타나자 붉은악마의 주도로 '우~우~' 상대 선수들의 기를 죽이는 구호가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협회는 이날 6만5천명 이상의 관중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 추세라면 역대 A매치 관중 기록도 손쉽게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4-2-3-1의 전술로 좌우 풀백라인에 김진수와 최철순을 배치하고 센터백은 김민재와 김영권을 세웠다. 황희찬이 최전방 원톱 역할을 하고 손흥민과 이재성이 좌우 삼각편대를 이끈다.

권창훈은 2선 중앙에 위치해 황희찬을 도운다. 골문은 김승규가 맡는다. 이동국과 염기훈은 교체 출격을 대기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 선발 명단

GK=김승규(빗셀 고베)

DF=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 최철순 김진수(이상 전북 현대)

MF= 손흥민(토트넘) 이재성(전북현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권창훈(디종FCO) 장현수(FC도쿄)

FW=황희찬(잘츠부르크)

사진=STN스포츠 DB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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