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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센터’ OK 김요한 “자존심? 감독님만 믿는다”

‘이제는 센터’ OK 김요한 “자존심? 감독님만 믿는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8.29 17:55
  • 수정 2017.09.0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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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용인)=이보미 기자]

10년 간 KB손해보험에서 몸 담았던 김요한(32)이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데뷔 후 첫 이적이다. 역할도 바뀌었다. 윙스파이커가 아닌 센터로 코트를 밟는다. 새 출발점에 선 김요한이다.

OK저축은행은 올해 6월 강영준, 김홍정을 내보내고 KB손해보험으로부터 김요한, 이효동을 영입했다. 200cm 김요한을 세워 높이를 강화하고, 군 복무로 자리를 비운 곽명우 대신 이효동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트레이드에 이어 포지션 변경까지 자존심이 상할 법하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도 김요한에게 “자존심 상할 수도 있겠지만 이를 회복하기 위해 보여줘야 한다. 주축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나. 연봉 받고 뒤에 서 있을래? 넌 김요한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김요한은 받아들였다.

김요한은 “사실 처음에는 의아했다. 왜 센터가 아닌 나를 데려왔나 생각했다. 하지만 센터 임무 외적으로도 서브나 2단 공격 등의 역할도 할 것 같다. 현대캐피탈에서도 센터가 높은 공을 때리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 감독님이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신 것 같다”면서 “감독님 믿고 따르겠다고 결심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앞서 OK저축은행은 세계적인 센터 로버트랜디 시몬도 라이트 겸 센터로 기용한 바 있다. 상대 허를 찌르는 공격은 가히 위협적이었다.

특히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은 블로킹으로 고전했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뽑은 브람 반 덴 드라이스(206cm)와 함께 김요한이 가세해 높이를 보강했다.

처음으로 새 팀 적응에 나선 김요한. 룸메이트 정성현의 도움을 받았다. 김요한은 “팀을 처음 옮겼고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성현이가 도와줬다. 또 팀이 자유로운 분위기다. 재밌다. 감독님과 선수들도 스스럼없이 소통을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더군다나 OK저축은행은 2016-17시즌 1위에서 꼴찌로 추락한 팀이다. 이에 김요한은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무조건 해내야한다는 생각이 더 강하다. 기존의 선수들도 챔피언의 맛 그리고 꼴찌의 아픔도 느꼈다. 모두 이를 갈고 있다”고 전했다.

OK저축은행 팬들과의 첫 대면도 기억에 남는다. 김요한은 “팀에 오자마자 팬 캠프 행사를 했다. 사회보시는 분이 내 이름을 부르며 소개를 하자 팬분들이 정말 큰 박수로 반갑게 맞아주셔서 고마웠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끝으로 “팀이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면서 “KB손해보험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고 팀을 옮기게 됐다.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 SNS 댓글로 ‘어딜가도 응원합니다’는 글을 보고 힘이 됐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사진=STN스포츠 D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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