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이미선 지도 받는 윤예빈, 이보다 더 좋은 기회 있나
[박신자컵] 이미선 지도 받는 윤예빈, 이보다 더 좋은 기회 있나
  • 이원희 기자
  • 승인 2017.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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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속초)=이원희 기자]

임근배 삼성생명 블루밍스 감독은 소속팀 가드 윤예빈을 높게 평가했다. 가드임에도 180cm나 되는 좋은 신체 조건에 특유의 농구 센스, 좋은 슛 능력까지 보유한 선수라고 했다. 임근배 감독은 윤예빈이 팀의 주전 포인트 가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윤예빈은 2015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에 입단해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까지 2시즌간 1군 경기는 한 경기 밖에 뛰지 않았다. 그는 두 번의 힘든 수술을 받았다. 고등학교 시절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고, 고등학교 때 받은 수술이 잘못 돼 1년 뒤 일본까지 건너가서 다시 수술을 받았다. 고난을 이겨낸 윤예빈은 이번 박신자컵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윤예빈은 25일 속초에서 열린 우리은행 위비와의 경기에서 20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60-51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박신자컵 2승2패를 거뒀다.

윤예빈은 다음 시즌 삼성생명의 즉시 전력감이 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그런 의미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를 대표했던 전설적인 가드 이미선의 지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선은 19년간 삼성생명만 유니폼을 입은 원클럽 선수였다. 실력은 여자프로농구 역대 정상급이었다. 정규시즌 총 502경기를 뛰며 평균 10.8점 5.1리바운드 4.5어시스트 2.2스틸을 기록. 1998년 프로원년 여름시즌을 시작으로 정규시즌 6회 우승, 챔피언결정전 4회 우승 등을 차지하며 삼성생명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개인 통산 스틸상 11회를 포함해 어시스트상 3회를 기록했다. 통산 1,107개의 최다 스틸도 올렸다. 또한 2000년부터 2014년까지 15년간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올림픽 3회, 아시안게임 3회, 세계선수권 2회 등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따냈다.

 

이미선 코치는 2016년 은퇴 이후 지난 1년간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WNBA LA 스팍스에서 코치 수업을 받았다. 최근에는 삼성생명 코치진으로 합류해 본격적인 지도자 길을 밟고 있다. 윤예빈은 전설적인 선수였던 이미선의 가르침을 받은 기회가 생겼다고 기뻐했다.

윤예빈은 “어렸을 때부터 이미선 코치님의 이름을 듣고 자라왔다. 이런 분에게 지도를 받게 돼 감격스럽다. 팀에 오신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전체적인 지도를 해주고 계시지 않지만, 기술과 정신력 부분에서 세세한 관심을 가져주시고 조언해주신다. 또한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어서 그러신지 제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아주신다. 몸이 아프면 바로 알아채시고 걱정하시면서 보듬어주신다”고 고마워했다.

윤예빈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학창 시절부터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호평을 받았다. 앞으로는 좋은 선생님까지 함께할 예정이다. 윤예빈에겐 더할 나위 없는 기회다. 이미선 코치 옆에 있으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면 한계 없는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지 모른다.

사진=WKBL

mellor@stnsports.co.kr